李 대통령 "쿠팡 정보유출 중국인… 어쩌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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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혐중嫌中·혐한嫌韓 정서와 관련해 "(한중) 양국에 큰 피해를 입혔고, 대한민국에 더 큰 피해를 입혔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혐중·혐한 정서가 상당히 광범하게 또 지속적으로 악화하면서 (한중) 양국에 큰 피해를 입혔다"면서 "대한민국이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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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이번에도 직설 화법
“쿠팡 범죄자 중국인? 어쩌라고요?”
부정선거를 중국이…정신 나간 소리
한국이 더 피해 혐오 정서 제재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혐중嫌中·혐한嫌韓 정서와 관련해 "(한중) 양국에 큰 피해를 입혔고, 대한민국에 더 큰 피해를 입혔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쿠팡 정보유출 행위자가 중국인이란 점을 두곤 "어쩌라고요?"라고 반문하며 "일본 사람이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 미워할거냐"고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대응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혐오 선동에는 경각심을 갖고 엄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상하이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thescoop1/20260108004508374cjls.jpg)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혐중·혐한 정서가 상당히 광범하게 또 지속적으로 악화하면서 (한중) 양국에 큰 피해를 입혔다"면서 "대한민국이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혐오 감정이 중국 내 한국 상품·문화 소비 감소와 상호 방문 축소로 이어지고, 결국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국적을 혐오의 근거로 삼는 분위기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정보유출)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이다? 어쩌라고요? 일본 사람이라고 하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 미워할 겁니까"라고 되물었고, 이어 "쿠팡에 미국 사람이 있으면 이제 미국을 무지하게 미워해야 하는데 그건 왜 안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온라인과 일부 정치권에서 확산하는 과격한 혐중 발언과 음모론적 주장에도 강한 경고를 보냈다. 그는 "근거 없고 불필요한 혐중 조장은 없어야 되겠다"면서 "무슨 부정 선거를 중국이 어쩌고 어쩌고 … 이런 정신 나간 소리를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자극적 언어가 한중 관계를 훼손하고, 결국 국민 경제와 기업 활동의 부담으로 되돌아온다는 취지다.
또 "근거 없는 혐오 선동에는 경각심을 가지고 엄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동시에 중국 역시 한한령限韓令 해제와 같은 가시적 조치를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 영화 잘 안 틀고 한국 공연 잘 못하게 하고 이런 것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면 그게 공격의 빌미가 된다"며 "그런 걸 신속하게 좀 해소하는 걸 (중국 측이)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의사 표명"이 있었다면서,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 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thescoop1/20260108074102897hflp.jpg)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혐오 정서 해결을 위한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혐중·혐한 정서 문제는 각 국가 차원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한중 양국이) 서로 공감했다"면서, 한중 우호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방안 가운데 하나로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 한쌍 보내주면 어떻겠느냐 제안을 해서 실무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 구조물 논란을 두고도 "서해에 고유 수역이 있고 중간쯤에 공동 관리 수역이 있는데 그 공동 수역 중에서 중국 쪽 경계에 붙어서 살짝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공동 관리 수역도 선을 그어 버리면 제일 깔끔하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논란이 되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그냥 편하게 중간을 정확하게 (선을) 그어 버리자라고 했고, 이제 어떻게 할지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정신나간 소리' '어쩌라고요?' 같은 직설적 표현을 써가면서, 혐중·혐한 감정은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말미에는 "근거 없고 불필요한 문제는 언론들도 한번씩 정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명식 소통의 특징인 돌려 말하지 않는 직설 화법이 혐중·혐한 문제에서도 여론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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