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엔비디아가 내놓은 자율주행 AI…시장 판도 뒤집나
지구촌 이슈를 깊이있게 풀어내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AI, 알파마요를 공개했는데요.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던 자율주행 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는 직접 '추론'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인데요.
테슬라나 구글의 자율주행 시스템의 경우 반복적 학습으로 카메라나 센서가 주변을 인식하는데요.
나라마다 운전 문화나 날씨, 도로 구조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규칙을 벗어나는 돌발상황에선 오작동이 생길 수 있죠.
알파마요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처럼 생각하며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거죠.
엔비디아 젠슨황 CEO는 앞으로 10년 안엔 대부분 자동차가 자율주행으로 달리게 될 거라고 했는데요.
[젠슨 황/엔비디아 CEO : "모든 자동차는 자율주행 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모든 자동차가 AI로 구동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 모델 계층에 해당하는 게 바로 '알파마요'입니다."]
어떤 자동차 제조사든 엔비디아의 AI를 통해서 경쟁력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인데요.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를 처음으로 탑재할 자동차는 바로 메르세데스 벤츱니다.
미국에선 올해 1분기에 출시되는데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 차량에만 적용되지만, 엔비디아는 모든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겁니다. 이 지점에서 '자율주행의 민주화'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루시드와 우버도 이미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고요.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보다 전기차를 더 많이 판 중국의 비야디 역시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입니다.
때문에,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의 게임체인저가 됐단 평가도 나오는데요.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전략가 :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분야에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세계에서 '피지컬 AI'를 가장 잘하는 두 주자는 엔비디아와 테슬라입니다. 이번 행보는 젠슨 황이 훨씬 더 공세적으로 나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우려가 반영된 걸까요, 현지시각으로 어제 테슬라 주가는 4%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엔비디아가 만드는 AI로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많아질수록 그동안 이 분야에서 독주해 온던 테슬라는 앞으로 굉장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완전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가 테슬라의 중장기적 핵심 사업으로 평가 받아왔기 때문에, 부담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와 관련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완전 자율주행이 인간보다 훨씬 안전해지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거라서,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테슬라에 경쟁 압력이 되는 시점은 더 먼 미래가 될 거라고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요.
자율주행 시장의 전체 파이가 커지면 업체들 입장에서도 사실 나쁠 건 없는데요.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그만큼 더 빠른 속도로 AI 모빌리티 시대가 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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