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덤프 트럭 잇단 전도…다친 기사에겐 “차 안 빼면 협상 없어”
[KBS 전주] [앵커]
최근 익산에서 토사 하역 작업을 하던 덤프 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문제는 그 장소가 얼마 전 같은 작업을 하던 다른 덤프 트럭이 넘어져 기사가 다친 곳이라는 겁니다.
노동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토사 하역장에 덤프 트럭 한대가 부서진 채 넘어져 있습니다.
전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토사를 싣고 와 하역 중에 넘어진 겁니다.
바로 옆의 덤프 트럭도 앞서 전도 사고가 난 걸 세워놨습니다.
12일 간격으로 덤프 트럭 두 대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작업을 하다가 넘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트럭 기사는 몇 분간 의식을 잃고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트럭 기사는 현장에 신호수가 없어 제대로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호소합니다.
[덤프 트럭 기사/음성변조 : "다른 현장에는 (신호수가) 다 있어요. 여기는 아예 그게 없으니까, 기사님들이 알아서 다니면서 하는 거예요."]
반면 토사 반입 현장 업체 측은 당시 신호수를 2명이나 배치했고 기사 구조 작업도 진행했다고 말합니다.
[현장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이건 아니건, 운전사가 운전을 잘못해서 차가 넘어간 건데 기사가 왜 넘겨 먹었느냐고…."]
그런데 KBS가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하역 장소나 진입로에 신호수가 보이지 않았고, 구조 작업은 다른 트럭 기사가 합니다.
한편, 토사 반출 업체 측은 입원 중인 기사에게 "차를 빼지 않으면 차량 주변으로 토사를 받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 협상도 없을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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