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VIP 주고 남은 까르띠에” 진술 확보…수사 급물살
[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른바 VIP들에게 고가 시계가 전달됐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7일) 이 시계 중 하나를 받았다는 통일교 원로를 불러 조사했고, 이걸 바탕으로 시계를 산 시점과 장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서 경찰 수사의 초점은 전재수 의원이 받았다는 고가 시계입니다.
시계를 실제로 받았는지, 받았다면 얼마짜리인지에 따라 뇌물 혐의 성립 여부와 공소시효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찰은 통일교 원로 인사 A 씨가 한학자 총재로부터 시계 한 점을 받았다는 진술을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원로 A 씨가 2018년 8월, 통일교 2인자로 불리는 정원주 당시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고 천정궁에 갔고, 그 자리에서 한 총재로부터 "VIP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한 점"이라며 고가 시계를 받았다는 겁니다.
A 씨가 받은 시계는 까르띠에의 천만 원대 초반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A 씨를 불러 관련 내용을 물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VIP용' 이란 진술로 미뤄 나머지 시계가 정치인에게 전달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A 씨가 시계를 받았다는, 2018년 8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특별 보고'에 언급된 전재수 의원의 천정궁 방문 추정 시기는 9월, 뒤이어 'TM 일정:전재수'에 적힌 2019년 1월과도 근접한 시점입니다.
경찰은 앞서 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통일교의 시계 구매 내역과 이 같은 내용이 일치하는지 따져볼 방침입니다.
특검 조사에서 해당 의혹을 언급했다가 재판에서 부인했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다시 진술을 번복해 정치권에 금품을 건넸다고 인정한 상황.
여기에 경찰이 시계와 관련된 추가 진술까지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VIP 주고 남은 까르띠에” 진술 확보…수사 급물살
- [단독] ‘차남 취업 의혹’ 빗썸…“김병기 측에 두나무 불리한 자료 공유”
- ‘희토류 보복’에 허 찔린 일본…“강하게 항의…영향 주시”
- “중국 서해구조물 일부 철수할 것…한한령도 질서있게 해결”
- [단독] ‘쾅’ 소리 나도록 머리를 밀었다…공소장에 적힌 16개월 아기의 죽음
- “평생 의료비 2억 5천만 원”…78살에 가장 많이 쓴다
- 간송미술관, 청대 사자상 ‘조건 없이 반환’…문화계에도 ‘한중 해빙무드’
- 트럼프 석유 이권 속도전…“베네수엘라산 최대 5천만 배럴 인도”
- 기술·가격 앞세운 중국 로봇…글로벌 판도 흔들까
- “푸바오라도 빌려줘라” 이 대통령, 중국에 ‘푸바오’ 언급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