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인천 계양을'…지방선거 전략 가늠자로
후보따라 지방선거 연계전략·브랜딩 변경
민주당은 송영길 변수…브랜딩·출마군까지
국힘은 계양·부평 잠식 우려, 카운터 전략
![투표. [사진=연합뉴스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551718-1n47Mnt/20260107185504501qsso.jpg)
[인천 = 경인방송] '대통령 배출지'라는 상징성으로 판을 키운 인천 계양을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같은 날(6·3) 치러지는 여·야 인천시당의 지방선거 전략까지 좌우할 가늠자로 역할하는 분위깁니다.
오늘(7일) 경인방송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시당은 같은 이유로 민주당 중앙당이 점찍을 '계양을 보선 출마 민주당 후보'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중간평가 성격인데다 계양을이 이 대통령의 두 번째 정치 고향이기까지 하다는 점에서 압승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계양이 독립된 선거구로 나뉜 16대 총선(갑·을은 17대)부터 여덟 차례 진행된 선거 중 일곱 차례를 진보 진영이 가져간 만큼 승리 자체에는 이견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후보에 따라 시당의 지방선거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됩니다.
지금까지의 계양을 보선 후보군으로는 이 대통령 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을 필두로, 3선 구청장 출신의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윤대기 변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다만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행보가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깁니다.
정가에 따르면, 송 대표는 지난달 29일 인천YMCA에서 열린 '인천시민주권포럼'에 연사로 나선 이후 계양을 지역구로 둔 광역·기초의원들과 통화하거나 자리를 가지며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당시 포럼에서도 "(민주당) 복당 의지가 있다"고 밝혔고, 앞선 2일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회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어 사실상 계양을 보선 출마를 염두한 캠프 꾸리기 행보를 공식화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식적인 선언은 자신이 연루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항소심 결과가 나오는 2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계양을이 송 대표가 무려 5선을 지낸 정치적 고향인데다 강성 지지층(주민)의 호응까지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계양을 지역 시·구의원 모두는 사실상 송 대표가 공천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이후 지역위원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은 만큼 송 대표의 최종 후보 선정 여부에 따라 지선 출마군부터 상당수 변경될 여지가 있는 겁니다.
같은 이유로 시당에서는 중앙당이 그를 배제하거나 낙마시킬 경우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인천 원팀'이 흔들릴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됩니다. 계양지역 구청장·시·구의원 선거까지 거주민 비토 등 부정적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또, 송 대표를 필두로 한 백의종군 이미지를 강조할지, 제3의 전략공천 후보를 앞세워 이 대통령과의 관계성을 강조할지 등 지방선거와 연계 추진할 선거 브랜딩을 미리 확정할 수 없다는 점도 고심거리로 전해집니다.
시당 한 관계자는 "송 대표와 당 차원에서 만남이나 접촉을 가진 건 없어 전략을 얘기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면서도 "현재 계양을 지역 시·구의원은 모두 송 대표가 공천한 인물이고, (복귀가) 부자연스러운 건 아니다. 계양을은 여·야 모두에서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기도 해 구관이 명관일 수 있다는 의견도 일부 오간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하는 송영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경인방송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551718-1n47Mnt/20260107185505784mqzj.jpg)
국민의힘은 내보낼 후보군이 안갯속이라는 사실은 차치하고, '계양을 선거구'에 대한 국민 주목도가 일대 계양·부평지역 구청장·시·구의원 선거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먼저 제기하는 모습입니다.
전초전 격인 공천 경쟁은 물론 각 후보의 선거 운동이나 홍보 활동까지 묻힐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에 따라 계양을 보선 후보는 '민주당 후보에 발맞춰 정한다'는 게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기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시당 역시 이들 지역에 한해 속도를 늦추되 '민주당 카운터(저격)'식 공약이나 전략으로 주목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시당 한 관계자는 "대통령을 냈던 곳이라는 이명까지 더해져 계양과 부평지역 출마군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시당은 오늘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어 11개 기초단체 전역 석권 등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국민의힘도 내일(8일) 남동구 시당 대회의실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뒤 '기획단'을 필두로 선거 모드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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