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부실 겹친 대전 새마을금고…손실 확대에 충당금 부담까지

이다온 기자 2026. 1. 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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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일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연체와 부실여신 지표가 동시에 악화되며 손실 확대가 적자 전환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항목이 증가하면서 A금고에서 과거 취급된 부실대출이 시차를 두고 재무 부담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체와 부실여신 지표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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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채권평가·처분손실 급증…A·B금고 모두 적자 전환
연체대출금·고정이하여신 동반 상승, 부실 구조화 신호
시중은행 "고위험 차주 유입 구조"…중앙회는 PF 대출 차단
대전일보DB

대전 지역 일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연체와 부실여신 지표가 동시에 악화되며 손실 확대가 적자 전환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MG새마을금고 정기공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A금고의 대출채권평가및처분손실은 2022년 6월 말 15억 9400만 원에서 지난해 6월 72억 4100만 원으로 늘었다. 대출채권평가및처분손실은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된 대출의 가치를 미리 낮추거나 정리하면서 발생한 손실로 부실이 실제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항목이 증가하면서 A금고에서 과거 취급된 부실대출이 시차를 두고 재무 부담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체와 부실여신 지표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A금고의 연체대출금 비율은 2022년 6월 2.72%에서 2025년 상반기 10.51%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같은 기간 2.19%(137억 600만 원)에서 14.66%(789억 4300만 원)로 확대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체 대출(총여신) 가운데 '회수가 불확실하거나 사실상 부실로 분류된 대출'로 금융당국은 8%를 넘길 경우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본다.

대출채권대손충당금은 2022년 6월 -108억 1600만 원에서 2025년 6월 -275억 5200만 원으로 마이너스 폭이 커졌고, 기업자금대출대손충당금도 -81억 4100만 원에서 -230억 910만 원으로 확대됐다. 대출채권대손충당금은 향후 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는 비용으로 마이너스 확대는 충당금 소진과 추가 손실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A금고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 6월 31억 1800만 원 흑자에서 2025년 상반기 -93억 5200만 원 적자로 전환, 지난해 말 경영평가 4등급으로 하락해 중앙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서구 B금고의 대출채권평가및처분손실은 2022년 6월 23억 2100만 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97억 76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체대출금 비율은 0.68%에서 15.67%로 치솟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94억 3600만 원)에서 16.68%(1663억 9400만 원)까지 확대됐다.

대출채권대손충당금은 -192억 8600만 원에서 -275억 5200만 원으로 악화됐고 기업자금대출대손충당금은 141억 7000만 원에서 -454억 6800만 원으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67억 원 흑자에서 2025년 상반기 -123억 원의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으며 과거 6% 배당을 실시하던 B금고는 지난해 제로배당으로 추락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부실의 배경으로 과거 기업대출 중심의 영업 구조를 지목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렵거나 한도가 부족한 차주들이 상호금융권으로 이동하며 기업대출 부실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위험 관리와 선별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도 "경기 변동과 업종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과도한 PF 대출에 나섰다"며 "조합원 피해로 이어지는 등 본질적인 협동조합의 의미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중앙회는 부실 확산 차단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건전성 악화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PF와 공동대출에서 발생했다"며 "PF 관련 기업대출은 사실상 취급이 어려울 정도로 관리 기준을 강화했고 기업대출은 줄이는 대신 가계대출 중심으로 운용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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