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랑하는 김병기, 눈물 머금고 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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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7일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국가정보원 동료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동생이었다"면서도 "저는 눈물을 머금고 이제 당에서 제명해야 된다고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에게 '공천 헌금' 의혹 관련 소명서를 제출받은 후 오는 12일 중앙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처음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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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가 12일까지 윤리심판원의 결과를 볼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장 (제명)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김병기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에게 ‘공천 헌금’ 의혹 관련 소명서를 제출받은 후 오는 12일 중앙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처음 논의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김병기는 이제 경찰 수사를 받고 살아 돌아오길 바란다. 저는 김 전 원내대표의 결백을 믿는다”며 “지금 나올 수 있는 의혹들이 보좌관 등 많이 제기되는데 이런 문제는 누가 해명해도 국민이 믿지 않는다. 경찰 수사를 통해서 완전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김 전 원내대표의 자진 탈당을 지금도 요구하지만, 안 한다고 하면 정 대표가 제명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것이 살신성인의 모습이고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제명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손으로 탈당하지는 않겠다”며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는 강선우 의원 측에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관련 의혹 제기 직후 미국으로 출국한 것을 언급하며 “경찰이 출국금지를 안 해서 미국으로 가버렸다. 물론 자진 귀국하겠다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 전 원내대표도 인간적으로 믿는다”며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동생이고, 자기도 저를 ‘큰형님, 큰형님’하고 저를 많이 도와줬지만 읍참마속”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당이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다”며 “지금은 백약이 무효다. 탈당 안 하면 제명시키고, 경찰 수사를 강하게 하라. 이것이 민주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병기가 살아 돌아오리라고 확신한다”며 “저한테 ‘큰형님’하고 악수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제명된 강 의원의 ‘공천 헌금 1억 원’ 수수 의혹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근 민주당의 공천 헌금 의혹 사태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1부속실장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3000만 원의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담긴 탄원서가 2023년 말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실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김 실장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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