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나비약' 나도 먹어봤다, 마약 같아 끊는 데 6주" 의사 고백

신초롱 기자 2026. 1. 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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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와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주사 이모'로부터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나비약'을 받아 복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의사가 위험성을 경고했다.

단기간에 20㎏을 뺐다고 밝힌 그는 "사실 나비약이 효과는 너무 좋다. 옛날에는 제가 다이어트 진료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안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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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동네 의사 이상욱'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박나래와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주사 이모'로부터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나비약'을 받아 복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의사가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일 '동네 의사 이상욱' 유튜브 채널에는 '운동으로 뺐다더니…유명 유튜버의 다이어트약, 의사인 저도 사실 먹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상욱은 "사실 저도 옛날에 아기 코끼리 몸무게가 나갈 때가 있었다. 거의 90㎏ 넘게 나갔었다. 계속 먹다 보니까 위도 커지고 식욕이 올라오니까 도저히 안 되겠다, 나비약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싶어서 처방받아서 먹은 적 있다"라고 밝혔다.

단기간에 20㎏을 뺐다고 밝힌 그는 "사실 나비약이 효과는 너무 좋다. 옛날에는 제가 다이어트 진료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안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 갈무리)

이어 "만약 도둑이 들어서 너무 놀라면 심장 박동이 두근두근하지 않나. 너무 놀라서 식욕이 있겠나. 식은땀도 나고 잠도 안 온다. 이 현상이 나비약을 먹으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비약의 가장 큰 효과는 중추 신경계다. 우리 머리에 작용해서 노르에피네프린을 항진을 시키면서 체내 대사도 그때부터 막 빨라진다. 몸에 있는 대사량도 늘어나면서 지방들을 연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욕이 떨어져 먹지 않게 되니까 체중 감량 효과가 굉장히 크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게 왜 안 좋냐면 중독성이 있다. 끊기가 어렵다. 마약이랑 똑같다. 펜터민이라는 성분이다. 마약 필로폰과 화학 구조가 거의 똑같다. 암페타민 구조가 거의 똑같으므로 마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걸 끊게 되면 불안하기도 하고 내성이 생긴다. 굉장히 위험한 약이다. 펜터민 같은 계열을 먹으면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굉장히 건조해진다. 그러다 보니 피부도 건조해진다. 안구 건조증도 생길 수 있다"라며 부작용을 전했다.

더욱 무서운 건 '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상욱은 "제가 이걸 끊는 데 너무 힘들었다. 저는 한 6주 정도 먹었다. 끊었을 때 어떤 현상이 생기냐. (먹을 때는) 막 에너지가 났잖아. 2~3시간 자도 안 피곤하더라. 체력이 되게 좋아졌다. 그런데 몸이 피곤하다고 드시면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끊는 순간 잘 끊어야 한다. 약의 용량을 줄여 나가면서 차츰차츰 끊어야지 내 몸이 적응한다. 끊으면 너무 피곤해진다. 각성했던 효과가 없어져서 몸이 너무 피곤하다. 제가 시체처럼 잠을 잤다. 주말에는 하루 종일 자도 피곤했다. 일어나도 기분도 다운되고 우울감이 있고 에너지 없이 축 늘어지는 느낌이 장기간으로 이어졌다. 적응하기까지 3~4주 정도 걸렸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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