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거품 아니야, 속도를 즐겨”…하루 100P씩 오르는 코스피 ‘과속’ 아니라는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새해 들어 나흘 연속 하루 100포인트 안팎씩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과열'로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한다.
주가 급등의 배경이 밸류에이션 확장이 아니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이익 전망의 급격한 상향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가상승 속도보다 이익 상향 더 빨라
12개월 선행 PER는 10.4배 수준
작년 10월보다 낮아 저평가 심화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mk/20260107152103051xsen.jpg)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이후 2주도 안 돼 코스피가 5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1월 중 5000선도 가시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가가 기업이익보다 앞서가는 전형적인 과열 국면과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통상 증시 급등기에는 이익 전망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먼저 높아지지만, 현재는 기업이익 추정치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작년 10월 말 제시했던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378조원이었지만, 현재는 454조원으로 두 달 만에 20% 이상 상향됐다”며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도 같은 기간 122조원에서 188조원으로 50% 넘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익 상향 속도를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 영업이익을 450조원대로 가정할 경우 적정 지수는 5200을 넘어선다”며 “금융위기 직후를 제외하면 이처럼 빠른 이익 상향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12개월 선행 PER은 10.4배로, 지난해 10월 말(11.99배)보다 오히려 낮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현장.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7/mk/20260107152104390biiy.jpg)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수 4500대에서도 선행 PER은 10.5배 수준”이라며 “3년 평균에 +1표준편차를 적용한 11.6배를 기준으로 보면 5000포인트 역시 가능 범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으로 기술적 과열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8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셀온’(고점 매도)에 따른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월 코스피 수익률(7.4%)을 웃도는 업종이 반도체와 일부 산업재에 집중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추세를 바꿀 수준은 아니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연구원은 “쏠림 해소 과정에서의 일시적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이익 모멘텀 강화와 외국인 순매수 등 상승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이익 모멘텀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당분간은 상승 국면에 동참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허 연구원은 “반도체 이익 모멘텀은 올해 2분기 정점 가능성이 크지만, 지금은 물러설 시점이 아니다”며 “긍정적인 의미의 ‘속도 위반’ 구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베네수엘라 다음은 바로”…트럼프 측근이 ‘우리땅’이라며 언급한 나라 - 매일경제
- “노인들 까먹고 날리는 돈 수두룩”…매년 수십억씩 불어나는 ‘이 돈’ 어쩌나 - 매일경제
- 월 10만원씩 100만원 저축하면 100만원 더 준다…‘청년통장’ 출시한 광주시 - 매일경제
- “너무 오르길래 겁나서 팔았어요”…반도체 바통 이을 다음 주자는 - 매일경제
- “이달 2만병 추가 공급한다”…난리난 1만원대 위스키 ‘품절대란’ - 매일경제
- [단독] ‘5%만 갚으면 빚 탕감’ 원금 한도 5000만원으로 늘린다 - 매일경제
- 이준석 “설렌다” vs 유튜버 “반박해야”…1억 걸고 ‘부정선거 토론’ - 매일경제
- 삼성전자 24만원·하이닉스 112만원...믿기 힘든 목표가 나왔다 - 매일경제
- “지금 아니면 진짜 못살수도”…마음 급한 2030, 동네 부동산으로 달려갔다 - 매일경제
- ‘천군만마!’ 김혜성-고우석, 사이판 WBC 1차 캠프 합류한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