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6월 대신 8월 발사 목표 조정

올해 6월로 예정됐던 누리호 5차 발사가 약 2개월 뒤인 8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누리호 3차와 4차 발사 사이 2년 반의 발사 공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연속 발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7일 우주항공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인 6월 예정됐던 누리호 5차 발사를 8월 중 진행하는안이 우주항공청(우주청)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5차 발사 누리호(FM5) 단조립, 올해 하반기 총 조립을 완료하고 8월 중 누리호 5차 발사를 하겠다는 일정이다. 올해 하반기 6차 발사를 위한 누리호(FM6) 단조립에 착수한다.
우주청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부 일정을 짜다보니 8월이 적절한 발사 날짜라고 평가돼 검토하고 있다"며 "누리호 탑재 위성 회사 등 관계자와 상의해 발사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발사체 발사 일정이 수개월 미뤄지는 건 이례적인 사례가 아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까지 길었던 발사 공백의 여파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부품 수급, 하드웨어 준비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사 일정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품 제작 현장에서는 2년 반의 간극은 제작 노하우를 유지하기에 굉장히 지난한 시간으로 평가된다. 충분한 반복 제작이 이뤄지지 않아 부품 제작 숙련도를 확보할 수 없고 업계 일감이 끊기면서 기술 인력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호 제작에 참여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발사 공백 영향으로 기술 노하우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누리호 4차 여러 부품 제작 공정에서 지난 발사에 비해 유독 결함이 많이 나왔다고 알려진다"며 "5차도 같은 영향을 받으면서 일정이 미뤄진 것 같고 더 미뤄질 수 있다고도 본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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