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서울 생애 첫 집 ‘패닉바잉’… 43개월만에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한 20대가 3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 상승 불안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재테크를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들도 '서울 집이 안전자산'이란 인식하에 패닉바잉(공포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서울에서 집합건물의 생애 최초 매수자는 20대가 313명에 그쳤지만 한 해 동안 2.5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규제에도 상승 불안심리 원인
상계동·목동 지역 가장 많아
“부모 찬스 현금 증여 가능성”

지난달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한 20대가 3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 상승 불안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재테크를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들도 ‘서울 집이 안전자산’이란 인식하에 패닉바잉(공포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빌라 등 집합건물을 사들인 19~29세 청년은 767명으로, 2022년 5월 777명 이후 가장 많았다. 12월 거래분의 신고 기한이 올해 1월 말인 만큼 최종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서울에서 집합건물의 생애 최초 매수자는 20대가 313명에 그쳤지만 한 해 동안 2.5배 가까이로 늘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직후인 11월에도 20대 생애 최초 매수는 전월(575명) 대비 증가한 609명을 기록했다.
취직 후 ‘월급만 모아선 집을 살 수 없다’는 현실을 맞닥뜨린 사회초년생들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패닉바잉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한창 취직을 하고 월급을 받아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에 집값 상승 불안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극에 달한 결과”라며 “주식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반면 부동산은 우상향하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매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고 갭투자(전세 낀 매매)까지 제한된 와중에 20대가 소득과 대출만으로 집을 매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핵심지에선 가족 도움 없이는 현실적으로 매수가 불가능해 부모 지원을 받아 똘똘한 한 채를 마련했을 가능성이 크다.
‘부모찬스’ 여부는 20대의 매수 입지를 갈랐다. 지난달 무주택 20대가 가장 많이 매수한 지역은 노원구 상계동이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양천구 목동이 25명으로 뒤를 이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상계동은 돈을 모아서 샀다고 볼 수 있겠지만, 목동은 증여를 통해 현금 마련이 되지 않으면 매수가 어려운 지역”이라며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 만큼 증여를 받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집을 사는 시기에만 증여를 받는 게 아니라 과거부터 이뤄져 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족회사 배당수익만으로 몇십억 원씩 가지고 있는 현금부자 청년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왜 내 여친이랑 누워있어” 여친방서 다른 남성 보고 폭행한 20대 외국인 체포
- ‘국방비 1조3000억 미지급’ 논란에…국힘 “얼빠진 정부…사상초유 사태”
- 미모의 미대 교수 아내가 알고 보니 전과 2범…“혼인취소 가능할까요?”
- “과도 스킨십…보통 부녀 아냐” 김정은·주애 행보에 日매체 지적
- [속보]정원오 29.1%·오세훈 22.8% ‘여권 지지세 결집’-여론조사공정
- [속보]중국, 일본에 ‘이중용도 물자’ 수출 전면 통제
- “제발 살려달라” 쪽지에 “너 몇 호냐”…엘리베이터 담배 냄새 ‘갑론을박’
- “1억 준다는 사람 나타났네요”…이준석이 받은 제안 뭐길래
- ‘유부남 키스 CCTV’ 숙행, ‘상간녀 의혹’에도 방송 등장…왜?
- 한동훈 “난 尹어게인 걸림돌…제거할 수 있으면 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