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광희 하남시 주무관] “진심 담은 정책 번역으로 하남 브랜드 가치 창조”⋯기자 출신 ‘정책 통역사’

강영호 기자 2026. 1. 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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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에 온기를 불어넣는 ‘팔방미인’
▲ 이광희 하남시 공보담당관 주무관.

"하남시 정책이 시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소통과 가교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치던 기자의 펜 끝이 이제는 시민 곁에서 시정과 홍보를 따듯하게 다듬어내는 공직자가 각광(脚光)을 받고 있다.

하남시의 도시브랜딩과 미디어소통을 담당하며 정책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이광희 시 공보담당관 주무관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기자 시절! 이 주무관의 시선은 사회의 아픈 사각지대를 향했다. 심층 기획보도를 통해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고통을 세상에 알렸고, 이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원폭 피해자 3세대 지원 대책'을 수립하는 계기를 이끌었다. 이 성과로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문제 제기를 넘어 현장에서 직접 답을 찾고 실효성 있는 변화를 일궈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그 열망은 자연스레 공직의 길로 이어졌다. 공직 입문 후 이 주무관이 집중한 것은 하남시 정책을 국가적 정책 기조와 연결해 그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었다.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와 전문 기관의 통계 지표 등을 분석하며 하남시만의 전략적 접점을 도출해 냈다. 정책의 거시적 가치를 명확히 파악하자, 행정 언어를 시민의 눈높이로 다시 쓰는 '정책 통역사'로서의 소통에도 힘이 실렸다.

특히 그는 공직내부에서 단순한 홍보 담당자를 넘어 부서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협업 파트너'로 통한다. 부서 담당자들이 고심 끝에 만든 정책이 그의 손길을 거쳐 생동감 있는 뉴스로 재탄생할 때, 정책에 담긴 진심이 시민에게 전달됨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그의 전략적 브랜딩 역량은 교육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교육 정책들을 하나의 완성도 높은 서사로 집약하고, 대학 진학률 49.3% 상승 데이터를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 이에 언론은 하남시를 '경기도의 강남 8학군'이라 명명하며 집중 조명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한해 주요 일간지의 시 관련 긍정 보도는 이 주무관 임용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급증했다.

게다가 그는 AI 전환 시대에 발맞춘 지식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그는 하남시청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의 특별강연에서 생성형 AI 활용 등 언론 홍보 노하우를 공유했다.

AI에게 '페르소나'를 부여하고 '퓨샷 러닝'으로 결과물을 고도화하는 기법을 전수한 것은 공직자들이 시민을 위한 현장 행정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그 만의 철학이 있다.

이 주무관은 "홍보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향한 진심"이라며 "제 경험이 시정 발전의 마중물이 되고 그 결실이 시민의 일상에 따뜻한 행복으로 스며드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정책은 공직자들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결실이다"며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하남=글·사진 강영호 기자 yhka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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