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도덕적 재무장 필요…당 위기, 전략적 선택해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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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성준 의원(3선·서울 강서을)은 '연임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로 뽑힌 원내대표는 잔여 임기를 수행하며 당의 위기를 돌파해야 할 소임이 있고, 정기 선거로 뽑히는 원내대표는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운영을 책임져야 하는 소임을 갖고 있다. 각각의 임무와 소임이 다르다"며 "누가 지금 이 상황에서 원내대표로서 소임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구분해서 전략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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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성준 의원(3선·서울 강서을)은 ‘연임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4개월에 불과한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채우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당이 위기상황일수록 (임기 4개월이라는)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우리 당에 필요하다”며 “정기 원내대표 선거로 뽑히는 원내대표와 보궐선거로 뽑힐 원내대표는 소임과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다. 비상한 각오로 당의 위기를 돌파하는 데 적합한 후보자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진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로서 최우선 추진할 과제 중 하나로 ‘윤리의식 확립’을 꼽았다. 그는 “당의 기강과 윤리의식이 안일해진 것이 아닌지 문제의식이 있고, 국민들도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의석 비율로 하느냐, 여야 동수로 하느냐 문제로 논의가 멈춘 국회 윤리특위 구성도 “의석비율에 집착하지 않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세부 과제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가동 △공직윤리 현장교육 의무화 △공직윤리신고센터 설치를 약속했다. 이번 보궐 선거를 초래한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등에 대한 반성적 조처다.
진 의원은 최근 당 안팎의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진 원인에 대해 “‘상대편이 100만큼 나쁘다면 우리는 한 10만큼 나쁘다’는 정도로 자족하려 했던 것 아닌가 싶다”며 “일종의 도덕 재무장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징계 수위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김병기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 당을 떠나지 않겠다는 건 결백을 주장하는 것일 뿐 아니라 당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렇게 당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국민 정서나 여론, 당이 처한 상황을 감안해 선당후사하는 것이 어떤 길인지 숙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후보자 중에서 유일하게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당시 정책 토론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 상법,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공개 토론한 바 있다. 당시 경험한 토론 문화를 재정립하는 것이 당·청 관계를 풀어나갈 핵심 열쇠라는 것이 진 의원 생각이다. 그는 “당·청이 큰 틀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합의뿐 아니라, 속도·방식·내용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조율·합의한 뒤 집행해나가면 엇박자 소리가 나올 수 없다”며 “토론의 밀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도 치열한 내부 토론이 이뤄지면 바깥으로 (갈등이) 드러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후보자 중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지면서 연임 가능성에 선을 긋고 배수진을 쳤다. 그는 “4개월 지도부를 책임지면 출마를 준비해온 기존 후보자들은 예정한 일정대로 선거를 치르면 되지 않을까 생각에 출마 결심을 했다”며 예상과 다르게 다자구도가 펼쳐지는 데 대해 “당황스럽다”고 했다. 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로 뽑힌 원내대표는 잔여 임기를 수행하며 당의 위기를 돌파해야 할 소임이 있고, 정기 선거로 뽑히는 원내대표는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운영을 책임져야 하는 소임을 갖고 있다. 각각의 임무와 소임이 다르다”며 “누가 지금 이 상황에서 원내대표로서 소임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구분해서 전략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민도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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