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집 1곳서 22차례… 동작구의회 부의장 수상한 법카 결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병기(서울 동작갑) 의원의 아내 이모씨는 민주당 소속 동작구의회 조모(61) 전 부의장의 업무추진용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동작구의회 현직 이모(45) 부의장의 업무 추진용 법인카드가 특정 식당에서 만원 또는 십만원 단위로 반복 결제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에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2024년 7월 동작구의회 부의장에 취임했다. 본지가 이 부의장이 취임한 후 작년 11월까지 1년 5개월간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분석했더니, 동작구의 한 닭발집에서 22건(총 452만5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결제 금액이 만원 또는 십만원 단위로 떨어지는 결제 건수가 15건(약 68%)에 달했다. 이 닭발집에서는 2024년 7월 8일 20만원이 결제됐고, 작년 1월 14일과 2월 21일, 8월 14일에 각각 10만원이 결제됐다. ‘24만원’ ‘23만원’ ‘21만원’ 등 끝자리가 만원 단위로 떨어지는 결제 내역도 10건이 있었다. 이 닭발집 메뉴 금액은 상당수가 1만6000원·1만7000원, 2만3000원 등이었다.
이 부의장의 법인카드가 닭발집에서 결제된 시각은 대부분 저녁이나 밤 시간대였다. 이 부의장은 구의회에 법인카드 사용 목적을 ‘업무 추진 관계자와의 간담회’라고 보고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김병기 전 원내대표 아내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조 전 부의장 법인카드 사용 내역뿐 아니라, 이 부의장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들여다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 부의장의 전임자인 조 전 부의장과 김 전 원내대표의 아내 이씨는 2022년 7~9월 사이 업무용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았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024년 5~8월 이 의혹에 대한 내사를 벌였으나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원내대표는 당시 국민의힘 중진 A 의원 등을 통해 사건을 내사한 김모 동작경찰서장과 통화해 수사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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