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경제학회 “한국, 보호무역·저성장 이중고 직면…돌파구는 있다”
베네수 등 지정학 위기 일상화
반도체·車 뺀 수출 15년째 정체
AI 중심으로 성장 다변화 절실
CPTPP 가입 등도 고려해볼만
올해가 피지컬 AI의 원년 될 것
잠재성장률 끌어올릴 역할 기대

2026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 기간인 5일(현지시간) 한미경제학회(KAEA)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2026년 한국 경제 도전과 세계 경제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포럼에서 국내 대표 경제연구기관장들이 이같이 진단했다. 이들은 올해 경제가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전년보다 높아지겠지만, AI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에 적극 대처해 위기를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mk/20260106214203826udhn.jpg)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더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강해질수록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은 기회이나,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한국 경제가 1990년대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남훈 원장은 “과거 일본이 미국의 통상 압력을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투자를 대폭 늘렸던 것처럼,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증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이 벌어들인 돈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는 구조, 즉 ‘일본의 현재’가 곧 ‘한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사진 = 한국금융연구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mk/20260106214205152hmfo.png)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원장은 이를 ‘K자형 회복’으로 정의했다. 그는 “AI와 반도체가 성장의 키 드라이버 역할을 하며 수출을 견인하겠지만, 비정보기술(IT) 부문의 성장률은 1.4%에 불과할 것”이라며 성장 기반의 다변화가 절실함을 지적했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사진 = 한국농촌경제연구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mk/20260106214206434yscy.jpg)
![이상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사진 = 정보통신정책연구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mk/20260106214207700lbjv.jpg)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mk/20260106214208991khyt.jpg)
결국 2026년 한국 경제는 미·중 패권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파고와 인구 감소 및 저성장이라는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밀한 통상 외교와 함께 반도체 착시를 걷어내고 AI와 신산업으로 경제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제언하며 포럼을 마쳤다.
이날 포럼에는 이재우 한미경제학회 회장, 이석배 차기 한미경제학회 회장 등 한인 경제학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미경제학회는 미국 유수 대학과 기관에서 연구하는 재미 한국계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1985년에 출범해 올해로 41주년을 맞았다. 한미 경제학자를 연결하는 구심점이자 양국 경제 현상을 연계해 통찰력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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