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원 날아갈 판"..태안화력 폐쇄 충격 현실로

김상기 2026. 1. 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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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태안화력 1호기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역 협력업체와 자영업자들이
새해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 대체설비가 다른 지역에 들어서면서 태안군은 일자리와 세수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는데요.

'탄소 중립'이라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특정 지역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떠안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상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설비 일부가 멈춘 태안화력발전소.
변화는 곧바로 지역 경제에서 체감됩니다.

발전소 가동에 맞춰 움직이던
협력업체와 주변 업체들은
일감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영남 / 공구납품업체
- "100%였으면 지금 30% 정도로 매출이 많이 줄었어요. 여기는 발전소 납품이니까, 거의 80%가 발전소 납품이에요. 이렇게 보수 공사 같은 거 없으면, 저희는 이제 죽는 거죠."

발전소 근무자와 외부 인력에 의존하던
식당을 포함한 지역 상권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송선화 / 식당운영(태안군 원북읍)
- "외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안 들어오니까 공사가 없으면 일이 없잖아요. 나오는 사람들도 없는뿐더러 오시는 사람들도 아예 없으니까 더 없어지는 거죠. 가면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거죠."

앞으로 폐쇄되는 태안화력 6기는
LNG 발전으로 대체되지만,
새 발전소가 들어설 곳은 태안이 아닙니다.

1,2호기는 구미와 공주,
3,4호기는 여수와 아산,
5,6호기는 용인에 건설 예정입니다.

결국 태안 경제만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구조입니다.

태안군 연구용역에서도
태안화력 폐지로 12조 7천억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과
4천 5백명에 이르는 정주인구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선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이후,
보령시는 이듬해 인구가 천8백명 줄며,
10만명 선이 무너졌고,
지방재정과 소비지출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태안의 앞날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김관래 / 태안화력폐쇄 대책위
- "외부에서 들어왔던 협력업체 분들은 대체할 수 있는 발전소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지역에 연고를 두고 살고 있는 분들은 다른 지역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분들의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체 산업은 사업구상과 인허가 등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하루빨리 단계별 대응 방안과
국가주도 전환프로그램을
지역에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태안에 필요한 건 먼 미래의 청사진이 아니라, 당장 필요한 현실적인 방안입니다. 폐지는 시작됐고, 그 부담은 지역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김용태 / CG:구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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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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