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회담 다음날… 中, 日에 ‘희토류 보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에 군사 목적의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과 관련해 잘못된 발언을 공공연하게 발표해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배한 것으로 그 성격과 파급효과가 극도로 나쁘다"고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언론 “中 의존도 높아 경제에 큰 타격”
이중용도 물자 수출금지 조치 단행
다카이치 총리 ‘대만 발언’ 압박 강화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에 군사 목적의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이중용도 물자는 민간용·군용으로 활용 가능한 광물·부품 등을 말한다. 중국은 희토류와 흑연, 갈륨 등 첨단 산업 핵심 소재들을 이중용도 물자로 분류해 관리해왔다. 이번 이중용도 물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은 희토류가 규제 품목에 포함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갈등 국면이 길어지자 중국이 이번엔 광물 수출 통제 카드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2010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충돌한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규제했다. 희토류 공급량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던 일본은 산업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고 결국 물러섰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전쟁 당시에도 희토류 통제 카드로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거치면서 최근 수년 동안 보복 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이중용도 품목 관리를 강화했다.
일각에선 희토류를 넘어 이중용도 물자 전반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과거보다 공세를 강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 다음 날 제재를 발표하면서 일본 견제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한국에 “오늘날 더욱 손잡고 제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지키며 동북아 평화·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중국의 수출 규제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경제산업성 고위관계자는 NHK방송에 “중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살핀 뒤 일본 기업 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BS방송은 “희토류는 전기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며, 일본은 그 대부분을 중국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며 “규제가 강화돼 수입이 정체될 경우 일본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의 희토류 금속 수입은 8335t으로, 이 중 중국산이 62.9%(5246t)를 차지했다. 코트라는 “일본이 인도, 베트남 등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희토류 중국 의존도가 과거보다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전체 수입량에서 중국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도쿄=이우중·유태영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년 전세 끝낸 유재석, ‘285억 현금’으로 ‘논현동 펜트하우스 벨트’ 완성
- 이영현 "첫째가 잇몸, 둘째가 눈 가져갔다"…엄마들의 '위대한 훈장'
- "먼저 떠올린 건 매니저" 정해인 외제차 선물… 연예계 뒤집은 '통 큰 미담'
- 7남매 집 사주고, 아내 간병까지…태진아가 350억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
- 에어프라이어 200도로 튀긴 감자, '아크릴아마이드' 10배 폭증 [라이프+]
- “약사 손주가 꼭 먹으랬다”…88세 김영옥도 챙긴 '오메가3', 효과적인 복용법 [라이프+]
- 단칸방서 불판 닦던 ‘가장’ 주지훈, 100억원대 자산가 만든 ‘집념의 품격’
- 길 잃고 산 '금호동' 집 10배 대박…조현아의 남다른 '은행 3시간' 재테크
- “월급 400인데 이자만 200”…7% 금리, ‘버티기 한계’ 왔다
- 당뇨 전단계 1400만 시대… 췌장 망가뜨리는 '아침 공복 음료' 피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