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지" vs "침략" 충돌…국제사회 긴장감 '최고조'
[앵커]
마약 밀거래 혐의로 미국으로 체포된 지 이틀 만에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처음 법정에 섰습니다. 죄수복을 입고 나타난 마두로 대통령은 "나는 내 나라의 대통령이다", "납치돼 왔다"며 항변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이 사안을 두고 미국·유럽과 중국·러시아가 입장이 갈렸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죄수복 차림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헬기에서 내립니다.
호송 요원들에 이끌려 장갑차로 옮겨탄 뒤, 첫 재판이 열리는 뉴욕 연방법원으로 향했습니다.
법정에 선 마두로는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다" "전쟁포로로 납치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미 검찰은 마두로를 '마약 테러 수장'으로 규정했고, 종신형까지 예고했습니다.
같은 날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작전은 전쟁이 아니라, 국제 마약 범죄자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왈츠/주유엔 미국 대사 : 이것은 베네수엘라나 그 국민을 상대로 한 전쟁이 아닙니다. 합법적인 기소에 따른 법 집행 작전이었고, 미국은 마약 밀매범을 체포한 것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도 마두로 정권의 '정통성 부재'를 지적하며 미국을 거들었지만, 러시아는 '무력 침략', 중국은 '패권주의'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쑨레이/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표 :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이며 횡포에 가까운 행위에 깊은 충격을 받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남미 대륙도 쪼개졌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등은 미국을 지지한 반면, 브라질과 멕시코, 쿠바 등은 '무력이 법을 대체해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두로 체포 사태가 미·중 패권 경쟁과 남미 이념 갈등의 기폭제가 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PamphletsY' 'MonederoJC' 'JPA_Network']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김현주 영상자막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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