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준형 "베네수엘라 사태로 미중관계 악화? 中, 뒤에서 웃고 있다"

MBC라디오 2026. 1. 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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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 中 이례적 환대.. 한중 정상회담, 분위기 전환에 초점
- 한중 경제 협력 주목.. 공급망 안정 부분 긍정적
- 中, 韓이 더 자율성 발휘해 버텨달라는 메시지
- 미중 대타협 가능성.. 韓, 오히려 운신의 폭 커졌어
- 그린란드에 침흘리는 트럼프? 美 또다른 침공도 가능
- 외교 정글에서 살아남기? 美에 올인한 윤석열과 반대로만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 진행자 > 이번에는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과 외교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준형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준형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진행자 > 한중 정상회담 총론부터 평가해 주시죠.

◎ 김준형 > 일단 관계 회복. 한국에서 대통령은 완전한 복원이라고 얘기했고, 자오러지는 정상 궤도였다. 그동안 사실 문재인 정부 때도 사드 때문에 별로 좋지 않았고요. 윤석열 3년은 완전히 정지 상태 또는 후퇴였기 때문에 한 8년간의 복원인데 이 복원 시점이 어디냐. 윤석열 직전이 아니라 사실 저는 초점이 결국 '사드 이전까지 복원한다' 여기가 가장 중요한...

◎ 진행자 > 사드 이전까지 복원하면 완전 복원 아닌가요?

◎ 김준형 > 완전 복원이죠. 그러면 사람들이 묻죠. '구체적으로 무슨 공동 성명도 안 나왔는데 어떤 합의를 했냐' 하는데 이게 중국의 방식이기도 하고요, 최근의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미국하고도 요즘은 정상끼리 만나서 공동 성명 안 하더라고요. 뭔가 대단하게 선언해 놓고, 잘 못 지키는 것보다는 팩트별로 한다. 그게 하나고. 또 하나는 중국의 방식이 일단 관계를 회복한 다음에, 친구가 된 다음에 사업은 그다음에 한다. 그래서 우리가 '관시(關係)'라고 얘기하잖아요, 관계. 그게 반영이 됐고. 세 번째 또 하나의 이유를 말하자면 되게 짧았습니다. 실무 협의를 해서 합의하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이 굉장히 짧게. 그리고 중간에 제가 과정을 아는데. 일본하고 중국과의 순서 싸움이 좀 있었습니다. 중국은 '일본하고 먼저 하면 한국하고 안 한다'고까지 얘기를 했고. 그런 장면들이 가면서 세세한 실천 조항은 안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분위기, 전환, 복원. 여기에 맞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럼 비판하는 쪽에서는요? 세세한 실천 조항이 없으니까 '맹탕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도 있는데.

◎ 김준형 >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일단 엄청나게 환대를 했고. 이례적일 정도로 환대를 했고. 그렇다면 향후 실천에 달려 있겠죠. 한미도 마찬가지잖아요. 팩트 시트가 어떻게 실천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것처럼. 저는 그래서 14개 분야로 오히려 나눠서. 이 4개를 합쳐서 합의를 했다면 아마 그게 공동 성명이 됐겠죠. 그걸 14개로 나눠서 진전되는 건 빨리 가고. 예민한 건 천천히 가면서 아마 그렇게 실용적인 경로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앞으로 가장 주목해 봐야 될 세부 조항은 뭔가요?

◎ 김준형 > 그렇지만 90분 동안 할 얘기는 다 한 것 같아요. 지금 안 나온 것 중에 하나가 북한 핵에 대해서 어떡할 거냐 자세한 게 안 나왔고. 한한령에 대해서도 잘 안 나왔고. 그다음에 한미일, 일종의 군사 훈련에 대해서도 어떻게 할지 안 나왔지 않습니까? 서해 구조물 포함해서 상대방한테 예민한 문제도 다 논의한 거는 확실해 보여요. 근데 그걸 가지고 격론을 벌여서 합의로 가는 이런 과정은 안 겪었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렇다면 제가 아까 여쭤봤던 게. 총론적으로 관계 복원에 대한 신뢰 회복은 이루어진 것 같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맹탕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세부 항목에서 앞으로 진행 과정을 가장 자세히 지켜봐야 될 부분은 뭔가요, 보시기에?

◎ 김준형 > 예민한 문제가, 이번에 제일 많이 진전된 게 결국 경제잖아요. 경제 부분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한중 경제인이 600명이 모였거든요. 그다음에 상하이로 가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바로 실천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경제 중에는 우리가 주고받는 것 중에 가장 주목하시는 건 어떤 부분인가요?

◎ 김준형 > 일단 공급망 안정입니다. 미국이 우리한테 등을 돌려서 뒤통수를 치면 우리가 고생을 하고 그동안 우려를 했는데. 중국이 만약에 우리한테 희토류라든지 이런 것들을 돌렸을 때는 우리한테 상당히 치명타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중국의 약속이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지금까지는 중국하고 수직적 분업 관계였습니다. 우리가 앞서 있으니까. 근데 이제는 중국이 워낙 발전을 해서. 서로 경쟁과 협력을 해야 되는 관계다. 그래서 수평적 관계다. 그 다음 문제가 우리가 제조업에서 조금 밀리니까. 2차 FTA, 서비스업, 문화 이런 쪽에 우리의 요구가 상당히 들어가고, 중국이 긍정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미국과의 균형, 미국과의 줄다리기.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 되나요? 미국으로서도 우리를 예의 주시할 텐데요.

◎ 김준형 > 근데 여기는 중국이 속내가 복잡한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중국도 알아요. 한미 동맹이 얼마나 특수한가. 거기에 대해서 상수라고 보는데. 중국이 바라는 건 뭐냐 하면 '모든 일을 미국과 같이 할 거냐.' 중국하고 예민한 민감한 문제라든지는 한국이 자율성을 발휘하는 게 있으면 좋겠다. 이제 한미일 같은 거죠. 한미일 동맹 같은 건 중국이 반대하는데, 사드도 그 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우리한테 바라는 거는 적어도 중국한테 위협이 되는 것에 대해서 한국에게도 이익이 안 되면 버텨달라는 거거든요.

◎ 진행자 > 예를 들면 뭔가요? 가장 중요한 게.

◎ 김준형 > 원잠 같은 것들, 한미일 원잠 같은 겁니다. 핵추진 잠수함도 중국이 지금 그렇게 반발하지 않는 이유는 한국의 국력이 좋아지는 자주국방 쪽으로 가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마치 옛날에 사드 때 한국이 운영하면 우리 반대하지 않겠다는 말을 그때 했었잖아요. 근데 이게 미국이 무기를 주고. 그 무기를 갖고 중국을 견제하는 첨병이 되는 건 반대하겠죠. 그런 겁니다.

◎ 진행자 > 다른 건... 경제적으로 예를 들어서 우리한테 서비스 분야 말고요. 기술이나 이런 데서 가장 받고 싶은 게 있나요?

◎ 김준형 > 미국과 중국 사이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운신의 폭이 있는데. 예를 들자면 '수출 금지해라, 수입 금지해라' 이런 거를 우리가 다 듣느냐 아니면 우리가 이익이 될 때는 미국한테 저항을 하면서 우리 거를 챙기냐 이걸 보겠죠.

◎ 진행자 > 우리로선 미국의 틈에서 할 공간 운용 범위가 있나요 보시기에?

◎ 김준형 >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운이 좋은 거 같아요. 사실 8년 전 문재인 대통령 때는 뭘 잘하려고 했지만 워낙에 사드 때문에 안 좋았기 때문에 홀대론이 나왔던 거잖아요. 이번에는 중일 관계도 그렇고, 중미 관계도 그렇고. 중국이 우리를 필요로 합니다. 한국이 굉장히 중요해졌고.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야겠다는 중국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이번 기회를 우리가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내년 4월은, 저는 미중 간의 대타협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됐을 때는 우리가 운신의 폭이 커지는 거죠. 미국이 한국한테 압박해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압박의 강도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 진행자 > 미국에서도 선거 앞두고 현실론으로 중국과 손잡으면 굉장히 얻을 게 많으니까. 이전보다는 그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패권 경쟁도 지금 당장 둘이 해서 그렇게 도움 될 건 없고요.

◎ 김준형 > 저는 조금 이따 얘기하겠지만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 때문에 미중 관계가 악화될 것이고, 갈등으로 가는 건 전 분석 잘못됐다고 보거든요.

◎ 진행자 > 그럼 그 부분으로 넘어가 볼까요? 그럼 미중 베네수엘라는 제가 이런 표현을 하면 동의하십니까? '침공이다' 맞습니까?

◎ 김준형 > 침공이죠. 저는 명백한 침공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그런 침공은 또 반복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그린란드에도 반복될 수 있습니까?

◎ 김준형 > 지금 그린란드에 반복되는 것이 저는 당장 실행에는 어렵겠지만. 지금 침을 흘리고 있고,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 진행자 > 다른 나라들은 어떻습니까? 이거 막는 게 불가능하다고 여기나요?

◎ 김준형 > 다 반대를 하잖아요. 이번에 베네수엘라도 이거는 국제법을 어긴 거라고 얘기하고 미국 내부에서도 얘기하잖아요. 근데 그린란드 같은 경우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국제법적으로. 뭐냐 하면 덴마크령이지만 여기에서 자치령이고, 덴마크하고 자치령 그린란드 간의 합의문 중에 '그들의 운명은 그들의 투표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면 트럼프는 계속 압박을 하다가 그다음에 미국에게 병합되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사람들을 움직이겠죠. 그 사람들을 반대하면 그 사람들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서 미국이 군사를 파견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가 돈바스에 했던 똑같은 방법이에요. 그래서 돈바스에서 러시아를 90% 이상 찬성이 지지했단 말이죠.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그린란드 상황은 방금 말씀하신 그런 여론 분포는 어떻습니까?

◎ 김준형 > 일단은 다들 반대를 하겠죠. 덴마크도 반대를 하는데. 우리가 트럼프를 반대하면서도 트럼프를 자극하지 못하고. 비판하면서 별수가 없잖아요. 무슨 수를 쓰겠습니까. 그린란드 내부에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겠죠. 그게 인구 전체가 5~6만 명밖에 안 되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요. 미국이 저런 행위를 하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건 논리적으로 불가능해졌고요. 그다음에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그걸 누가 어떻게 막겠습니까?

◎ 김준형 > 그래서 이게 판도라 박스가 열린 게. 제일 이번 사태에서 심각한 거는 국제 질서가 강대국이 힘을 사용할 때 막을 수 있는 규범이나 기구나 제도가 다 사라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원래 다른 나라에 개입할 수 있는 걸 지극히 축소시켜 놓은 게 UN 정신이잖아요. 그래서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침략을 받았을 때 자위권 행사하는 거. 두 번째는 어떤 이유가 있을 때. 예를 들어 학살이 일어났을 때, 그 다음에 이라크 전쟁도 마찬가지듯이. 안보리의 결의가 있어야만 가능한 거죠. 근데 이번엔 그 두 가지가 다 무시됐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국제법 위반이고 유엔 헌장 위반이거든요. 그렇게 말하면 유엔이 그렇게 한 이유가 뭐냐 하면, 그렇게 제한시키지 않으면 강대국들이 모든 이유를 수만 가지 이유를 붙여서 때릴 수 있는 거죠. 그렇게 된 겁니다.

◎ 진행자 > 그게 이제 용인되는 시대가 돼버린 거네요.

◎ 김준형 > 돼버린 겁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 진행자 > UN은 이제 이름만 남은 거 아닌가요?

◎ 김준형 > 거의 기능 부전에 빠졌고요. 사실 UN을 계속 무시해 왔고. 지난 9월에 연설하면서 UN은 천하의 무용한 거라고 얘기를 했고.

◎ 진행자 > 미국이 UN을 무시하면 없어진 거죠 그거는.

◎ 김준형 > 탈퇴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지금 UN에서 트럼프를 비판하고 몰아붙일 경우에는 탈퇴해버릴 수도 있고요. 그리고 미국 땅에서 나가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요. 도대체 이제 세계 질서는요. 명목만 남았던 국제 질서의 여러 가지 제약들은 사실상은 사라져버린 셈인데요. 어떻게 어디로 갑니까? 이렇게 힘으로 가는 건가요 전부?

◎ 김준형 > 힘으로 가는 거죠. 각자도생의 시대고 정글과 같은데. 제가 이번에 트럼프를 보면서 약간 소름 끼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작년 11월에 당선이 됐을 때 미국의 허드슨 인스티튜트 연구소라고 꽤 보수적이긴 한데요. 거기 소장이 한국 대표단을 맞고 의회 대표단을 맞아서 하는 말이 뭐였냐 하면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힘의 반영이 되지 않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힘이 세도 다 봐준 거다. 이제 힘의 차이만큼 관계가 설정될 것이다' 이 말을 했거든요. 트럼프에게는 힘을 사용해서 전부 다 미국의 이익을 얻어오는 그냥 마켓이 된 겁니다. 그러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것이고.

◎ 진행자 > 이념이라든가 동맹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이제 약화될 수밖에 없고요. 전부 이익을 위해서 각자도생을 할 텐데. 아까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건 잘못 본 것이라고...

◎ 김준형 > 그건 잘못 본 것입니다. 왜냐하면 단순한 보기잖아요. 왜냐하면 베네수엘라에 전적으로 원유를 공급받고 있고. 그다음에 남미가 일종의 중국식 손자병법의 원교근공이잖아요.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싶은 것처럼. 그러니까 중국은 이제 남미 국가들에서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건데. 사실 베네수엘라를 구할 만큼, 또는 미국과 충돌하면서까지 베네수엘라를 보호할 정도는 아닌 거고요. 이미 비판은 하지만 더 이상의 조치가 없지 않습니까? 이미 드러나 버렸는데 저는 오히려 더 가면 중국은 러시아 화장실에서 웃고 있을 것이다. 표정 관리할 것이다. 사실 베네수엘라 잃어버리는 거는 아쉽지만. 뭐냐 하면 미국이 소위 말하는 서반구, 아메리카 대륙만으로 축소돼 버리고, 외부에서 대만이나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훨씬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거죠.

◎ 진행자 > 러시아도 마찬가지. 그러면 이제 우리가 중요한데요. 그 사람들 그쪽은 그렇다 치고. 힘만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도생해야 됩니까?

◎ 김준형 >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하고 만나고 오면 꼭 뭐라 그럽니까? 힘을 길러야 되겠다고 하는 그게 진심일 텐데요. 그러면 트럼프가 왜 우리한테 그러면 이렇게 협조를 하느냐? 우리가 단순히 동맹이라서가 아니라 한국이 이용 가치가 있었던 겁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제조 강국으로서 미국이 꼭 필요한 한국이기 때문에 베네수엘라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되고요. 그럼 우리는 호락호락하지 않고. 그다음에 우리는 전적으로 미국에 올인해서는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우리가 다른 지렛대를 계속 만들어가야죠.

◎ 진행자 > 당연히 중국이고요.

◎ 김준형 > 그래서 사실 한중 정상회담이 중요합니다.

◎ 진행자 > 이렇게 모든 나라가 힘으로만 움직이려고 이미 명목적으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난 힘으로 힘에 바탕을 둔 외교를 할 거야' 그럼 중국도 그러려 그럴 거고요. 이번 사태로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이 높아졌습니까?

◎ 김준형 > 논리적으로는 맞는데요. 중국은 구태여 무리를 해서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거였고. 그러나 서방은 미국을 포함해서 한다고 자꾸 얘기를 한 거죠. 그래서 이 자체가 실제로 침략할 가능성을 높였다기보다는 이제 침략해도 되는 명분은 많아지는 거죠.

◎ 진행자 > 명분은, 이걸 막을 명분이 미국으로선 없어진 것 같아서요.

◎ 김준형 > 그래서 사실 잘못된 거잖아요. 예를 들자면 러시아가 이거를 환영해야 되고 우크라이나가 이걸 반대해야 되는데 지금 거꾸로 됐잖아요. 젤렌스키는 오히려 이번 조치를 지지하고 러시아는 내로남불로 반대를 했단 말이에요. 지금 전 세계가 완전히 거꾸로 돌아가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럼 서로 힘 자랑을 할 때 우리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한쪽에 줄 서는 외교는 불가능해졌고 하면 안 되는 거죠. 서로의 힘을 이용해야 될 거 아닙니까, 어차피 서로 힘 자랑이라면.

◎ 김준형 > 트럼프가 유연하잖아요. 일단 트럼프라는 소나기는 피해야 된다면 이게 저는 계속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야말로 정글로 갈 수 있고 UN이 무력화되면 이럴 수도 갈 수 있는데. 가능한 한 자유무역질서도 그렇고 이러한 일종의 평화질서 안보질서를 나머지 나라들과 같이 협력해서 지켜내는 게 우리한테는 좋은 거죠. 정글이라고 우리가 몸을 던져가지고 그냥 군사력만 확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요. 그리고 전 세계가 그런 위험한 상태에 놓이는 걸 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미국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힘자랑을 하는 이유는요. 미국의 힘이 약해졌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겠죠?

◎ 김준형 > 그렇죠.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전 세계에 투사하던 힘을 이제 안마당에만 투사하겠다는 거 아닌가요?

◎ 김준형 > 보시면 일단 아프간에서 철수했죠. 미얀마에서 철수했죠. 그리고 러시아를 중단 못 시켰죠. 중국한테 관세 공격했다가 혼났죠. 그러다 보니 트럼프 생각에는 국가 안보 전략에서 이 '신 먼로주의'가 나오는 이유가 '그래도 안 뺏겨야 되고 그래도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이 미주 대륙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 진행자 > 미주 대륙만 직접적인 힘을 행사하고 나머진 방기하겠다.

◎ 김준형 > 그렇게 되면 유럽은 러시아한테 취약해지는 거고. 아시아는 중국한테 취약해지니 이게 '러시아와 중국이 화장실 가서 웃을 일이다, 오히려 표정 관리할 일이다' 겉으로는 비판을 하지만.

◎ 진행자 > 근데 우리도 대단한 위기지만요, 기회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양쪽의 힘에 노골적으로 우리도 어떤 균형을 잡을 수 있으니까.

◎ 김준형 > 오히려 우리의 운신의 폭도 커졌죠. 옛날에는 자유주의, 질서, 가치 이런 것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가 그런 냉전의 연장이긴 하지만 진영 대결이 있었는데 이제 진영 대결은 없는 거죠. 그래서 잘하기에 따라서 우리한테는 유리하게 된 측면이 있긴 합니다.

◎ 진행자 > 우리도 일본과 접근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지금은?

◎ 김준형 > 저는 일본도 하나의 지렛대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대일 관계는 어떻게 변해야 되나요?

◎ 김준형 > 그래서 이번에 사실 오른쪽에 서야 된다고 얘기하는 시진핑의 말이 같이 중국과 함께 일본을 때리자는 말이거든요. 근데 우리 대통령은 잘 넘겨서 '항일은 맞다' 그걸 얘기하면서 중국의 체면은 세워주되 지금 현실에서 같이 공조해서 일본을 때릴 수 없다 이거를 보여준 거거든요.

◎ 진행자 >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입장은 이번 힘의 국제 질서 속에는 바뀌나요 보시기에?

◎ 김준형 > 저는 중국은 늘 현실적이잖아요. 저는 이건 의미가 있다고 봐요. 옛날에는 중국을 압박해가지고 '북한 압박해라' 근데 지금은 '북한을 끌어내 달라, 피스메이커가 돼 달라'고 하니까 좋은데. 당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중국이 북한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힘이 없다, 그 얘기를 하는 거고. 그래서 얘기가 창조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향후에 그렇게 모색해 보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 진행자 > 중국은 어떤 상황을 가장 원하나요 북한 관련해서?

◎ 김준형 > 북한이 이런 거죠. 일단 러시아하고 저렇게 가까워져도 자기가 살아남을 문은 거의 90% 이상의 무역과 생필품은 중국으로부터 오거든요. 중국은 뭐냐면 북한이 중요한데 그렇다고 해서 한미일에게 빌미를 줄 수 있는 북중러 삼각은 절대로 안 가죠. 그러니까 이 부분에서도 한국이 필요한 거고요. 북한도 중국도 서로에 대한 전적인 신뢰는 안 하고 있는 겁니다. 서로를 믿진 않지만 서로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절대적인 힘의 새 질서 속에서, 우리는 분명히 운신의 폭을 어떻게 하면 더 넓힐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수밖에 없겠군요.

◎ 김준형 > 윤석열하고 반대만 하면 됩니다. 그게 뭐냐면 윤석열은 올인했잖아요. 미국에 올인했죠. 근데 우리는 지금 중국도 관리하고 러시아하고도 빨리 관리해야 되고요. 그리고 지난번처럼 글로벌 사우스도 관리를 해야 됩니다. 그렇게 가면 됩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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