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양평 종점 변경을?…문건 속 등장한 '새 단서'
[앵커]
이 내용을 취재하고 있는 법조팀의 연지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건희 씨 가족 회사가 만들었다는 PPT 문건 내용부터 다시 살펴볼까요?
[기자]
'전원주택 개발사업 추진현황'이란 제목입니다.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씨가 2016년에 처음 작성해서 2020년에 수정을 거쳤습니다.
가족이 소유한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일대 부지에 전원주택을 짓는다는 내용으로 주택의 분양가까지 예상했습니다.
특히, PPT에서 양평고속도로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적은 겁니다.
실제 양평고속도로는 종점을 양서면으로 하는 내용으로 2021년에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앵커]
일단 이 문건은 종점이 김건희 씨 가족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되기 전에 만들어졌다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PPT가 만들어질 당시엔 양평고속도로 종점을 양서면에 둘 계획이었습니다.
김진우 씨는 특검에 "금융권 대출용으로 이 PPT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출을 위해선 사업 성공 가능성을 강조해야 하는데 김진우 씨는 양평고속도로 자체가 사업 호재라고 판단한 셈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됐던 것처럼 종점까지 가족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되면 주택 사업에는 훨씬 더 큰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 사업은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죠. 그동안 종점 변경을 두고 김건희 씨 가족의 땅값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사업 특혜' 의혹으로까지 뻗어가는 거네요?
[기자]
전원주택 개발에는 큰 진전은 없었지만 만약 강상면으로 종점을 변경하는 안이 계속 유지됐다면 사업이 추진됐을 수도 있습니다.
사업 특혜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건데요.
그런만큼 더욱 더 윤석열 정부들어 왜 종점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려 했는지, 규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검은 일단 윤석열 정부 인수위가 개입했다는 것까지는 확인했습니다.
[문홍주/김건희 특검보 (2025년 12월 29일) : 국토부 서기관이 인수위 관계자로부터 노선을 강상면 쪽으로 변경하란 지시를 받고…]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핵심은 그 윗선이 있는지 여부잖아요?
[기자]
인수위를 움직이게 한 배후가 누구인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개입하진 않았는지 수사가 필요합니다.
앞서 특검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 있었던 국토부 관계자가 "IC가 아니라 JC라 여사가 화가 났다"고 말하는 녹취도 확보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농담으로 한 얘기라고 해명했지만 김건희 씨 일가가 전원주택 사업을 검토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가수사본부가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연지환 기자도 취재를 이어가야 할 거 같습니다.
[PD 김성엽 조연출 김나림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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