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믿고 투자하는 사람 없제?”…증권사·빚투개미 ‘이곳’서 끝장전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6. 1. 6. 1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우려에도 개미들의 '빚투'가 이어진 2차전지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략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국내 배터리·소재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 해지·축소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실적 가시성과 성장 기대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미들 2차전지 ‘빚투’ 1년새 급증
삼성SDI 신용융자 잔액 1100억 쑥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 하향
[매경DB]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우려에도 개미들의 ‘빚투’가 이어진 2차전지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략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국내 배터리·소재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 해지·축소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실적 가시성과 성장 기대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결제일 기준으로 지난해 1월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1년간 삼성SDI의 신용융자 잔액은 1105억원 순증했다. 일 년간의 삼성SDI 주가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빚투 잔액을 확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융자 잔액도 317억원 늘어났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각종 리스크가 이어지는 국면에서 에코프로(1094억원)와 포스코퓨처엠(412억원) 등 소재 업체들의 잔액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리포트가 9개 발간됐다.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사업 부진과 개별 기업의 악재를 반영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이때 나온 26개의 목표가 하향 리포트 가운데 34.6%가 2차전지 산업에 몰렸다.

최근 악재가 겹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하향 리포트가 3건으로 가장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배터리팩 제조사 FBPS의 계약을 합쳐 13조원이 넘는 규모의 공급 계약 해지를 알렸다. 또한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의 제품 양산 시점을 연기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얼티엄셀즈 1·2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최근 미래에셋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4분기 영업적자 전망치를 136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조정했고, NH투자증권도 144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악화를 예상했다.

공급 계약 감액 소식을 전한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의 기대치도 내려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GM과 맺은 공급 계약 규모가 13조7696억원에서 실제 2조8111억원으로 줄었다고 공시했고, 엘앤에프도 지난달 29일 정규장 테슬라와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규모가 당초 3조8000억원에서 937만원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76억원에서 240억원으로, 포스코퓨처엠은 424억원에서 138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