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병기, 비상계엄 해제날에 한수원 관계자 불러…'함바집 운영' 민원 청탁

2026. 1. 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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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2024년 12월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당일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매우 분주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상시국 와중에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개인의 민원을 청탁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를 국회로 불렀던 사실이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길기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2024년 12월 4일, 더불어민주당은 비상시국대회와 의원총회 등을 열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윤석열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이런 와중에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개인 민원을 위해 당일 오후 4시 40분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를 국회로 불렀던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한수원 울진 원전부지에서 운영 중이었던 건설현장 식당, 이른바 함바집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한수원은 함바집 부지를 사들인 뒤 퇴거를 요청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한수원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에게 향후 함바집 대응 방향 등에 대해 1시간 정도 보고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수원은 함바집에 명도 소송을 진행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여전히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은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한수원이 소관기관도 아니었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을 폭로하고 있는 전직 보좌관 역시 계엄 이튿날, 김 의원이 불법적인 청탁을 했다고 고소장에 적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계엄 해제 이후 국회 출입이 엄격하게 관리되던 상황에서 개인 민원 처리를 위해 외부인을 불렀다는 점도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해당 민원은 동작구민의 민원이라 확인한 것"이었다며 "계엄 다음날에 오긴 했지만, 미리 약속을 잡아놨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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