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기초연금 수급률 전국 최고…대구는 60%대 초반

경북의 기초연금 수급률이 2024년 기준 74.1%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는 60%대 초반에 머물며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통계로 본 2024년 기초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는 675만8천487명으로, 전체 65세 이상 인구 1천23만6천150명 가운데 66.0%를 차지했다. 노인 인구 증가로 수급자 수는 전년보다 약 25만 명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수급률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해 제도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북의 기초연금 수급률은 7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내 22개 지자체 전반에서 수급률이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성군의 기초연금 수급률은 82.7%, 영양군은 82.6%, 영덕군은 80%대 초반으로 나타나 전국 시·군·구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청송·봉화·울진 등 다수 군 지역에서 수급률이 70% 후반에서 80%대에 분포하며 경북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반면 대구 9개 구·군은 모두 대도시 지역으로 분류된다. 대구 전체 기초연금 수급률은 60%대 초반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며, 개별 구·군 역시 농어촌 지역에 비해 낮은 수급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기초연금 수급률이 대도시에서 낮고, 농어촌 지역에서 높은 양상이 확인됐다. 실제로 수급률 상위권은 전남과 경북의 군 단위 지자체가 다수를 차지한 반면, 하위권은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 지역에 집중됐다.
한편 기초연금은 노인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2014년 7월부터 시행된 제도로,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매년 선정 기준액을 정한다. 하지만 특수 직역 연금 수급자는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고, 소득·재산을 공개하길 꺼려 신청하지 않는 사람이나 거주 불명자도 있어 수급률은 매년 60%대에 머물고 있다. 2024년 기초연금 예산은 24조3천59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국비가 82.8%, 지방비가 17.2%를 차지했다.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중앙정부 재정 부담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