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31.9%’ 명장 퍼거슨 이후 최악의 감독 등극…“아모림, 맨유에서 경질될 만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칼을 빼 들었다. 계속되는 부진과 기복에 후벵 아모림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2024년 11월 팀에 부임한 뒤 지난해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진출을 이끌었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위에 올라있다. 구단 수뇌부는 최고의 성적을 위해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모림 감독은 주목받던 기대주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1985년생으로 젊은 감독인 그는 2020년 스포르팅CP(포르투갈)에서 2020-21시즌과 2023-24시즌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벤피카와 FC포르투의 2강 체제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명문팀을 상대로도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았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지난 시즌 리그 15위를 기록하며 역대급 부진을 남겼다. 당시 유로파리그에서는 결승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키웠으나 토트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감독 첫해부터 비판의 무대에 선 아모림 감독을 향한 경질설은 계속 이어졌으나 맨유 수뇌부는 신뢰를 보냈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향후 3년 동안 이어질 프로젝트라 설명하며, 감독 교체를 이어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맨유 폿볼 디렉터인 제이슨 윌콕스와 아모림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과 전술, 전략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던 중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후 4일 리즈유나이티드와 리그 20라운드를 앞두고 아모림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이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옵타는 아모림 감독의 맨유가 얼마나 처참한 기록을 써 내렸는지 제시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4년 11월 11일 부임 후 리그 47경기를 치렀다. 같은 기간 맨유를 상대했던 23팀과 비교했을 때,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모림 감독은 47경기에서 15승 13무 19패를 기록했다. 31.9%의 승률이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맨유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예스(50%), 루이스 판 할(51.3%), 주제 무리뉴(53.8%), 올레 군나르 솔샤르(51.4%), 랄프 랑닉(41.7%), 텐 하흐 감독(51.8%) 중에서 가장 낮은 승률이다.


맨유의 암흑기는 계속된다. 최전성기를 이끈 퍼거슨 감독이 2013년 떠난 지 벌써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맨유는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까지 포함해 10명의 감독이 팀을 이끌었으나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
재정적 여유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며 또 한 번의 위약금을 지불하게 됐다. 위약금은 약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96억 원)다.
맨유는 오는 8일 번리 원정길에 나선다. 후임 감독 선임 전까지 박지성의 동료이자 맨유의 레전드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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