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은 나"… 바이오株 시선 집중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6. 1.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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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연초에 들어서도 인공지능(AI)·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 수출 실적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1조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주 강세를 단기 테마보다는 기술 수출 기대 재부각이라는 구조적 요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에이비엘바이오가 대형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특정 종목에만 국한되지 않고 제약·바이오주 전반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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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관련주 급등 부담커지자
분산투자 후보로 관심 커져
삼바·셀트리온 호실적 전망
중소형주로 온기 확산 관심

지난해에 이어 연초에 들어서도 인공지능(AI)·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AI 과열 리스크에 따른 분산 수단으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에선 KRX 헬스케어 지수가 연초 대비 32%가량 뛰는 등 호조를 보였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 수출 실적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1조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다만 KRX 반도체 지수가 지난해 연초 대비 130%, KRX 증권 지수가 120% 넘게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알테오젠 등 일부 기업의 특허 이슈와 일정 지연 같은 단기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섹터 전체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올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글로벌 기술 이전 성과가 양적·질적 측면에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성과 또한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주 강세를 단기 테마보다는 기술 수출 기대 재부각이라는 구조적 요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에이비엘바이오가 대형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특정 종목에만 국한되지 않고 제약·바이오주 전반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기술 수출은 개별 기업 이벤트지만 주가 반응은 섹터 단위로 확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제약 산업의 구조 변화도 호재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69개의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고, 빅파마는 약 2560억달러 규모의 매출 공백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따라 비용 효율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외부 기술 도입과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가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증시 환경은 바이오주에 우호적으로 분석된다. AI 반도체 과열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 보완 또는 포트폴리오 분산 섹터로 바이오가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섹터가 단기 과열이나 유동성 노이즈로 조정받을 경우 바이오 종목이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보완하고 또 다른 초과 성과 기회를 줄 것으로 판단한다" 며 로봇공학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바이오 솔루션이 공개되는 'CES 2026' 등을 거론하며 "AI와 바이오 양대 축에 강한 모멘텀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 시각도 긍정적이다. 이달 들어 미래에셋등 주요 증권사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13% 이상 높이는 등 대형 바이오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리포트를 잇달아 내놨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지난해 나란히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양사는 북미 생산시설 가동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5조 클럽 입성을 노리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월 금리 동결 후 3월에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적인 분위기는 적어도 1분기까지 제약·바이오 시장에 매우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주가 반도체를 잇는 순환매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을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다만 기술 수출 성과가 단기간에 가시화하지 않으면 기대감이 빠르게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거론된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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