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다"… 코스피 하락 베팅나선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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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넘어서며 올해 증시가 개장한 후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은 최근 증시 흐름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고점 부담이 커지자 개인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가 올해 들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1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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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곱버스 1천억 매수
해외주식 ETF도 사들여
美 직접투자도 순매수 전환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넘어서며 올해 증시가 개장한 후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은 최근 증시 흐름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고점 부담이 커지자 개인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던 미국 증시로 다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개인은 코스피200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1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3위 규모다. 최근 한 달 동안 해당 ETF를 2792억원가량 사들였는데, 이 중 1000억원 이상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집중되며 매수세가 가팔라졌다.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개인은 지수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역베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자금은 인버스 상품과 함께 해외 주식형 ETF로도 이동했다. 지난 일주일간 개인은 'TIGER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을 각각 2299억원, 12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나스닥1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 역시 각각 900억원 안팎 규모로 사들였다. 개인 순매수 상위 ETF 상당수를 미국 지수 추종 상품이 차지한 셈이다.
개인은 코스피가 올해 들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1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일과 5일 이틀 동안에만 2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다만 이날은 코스피가 장중 한때 4400선을 내준 뒤 강하게 반등하면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셀트리온(5236억원)이었고, 한미반도체(5032억원), NAVER(35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3267억원), 삼성전자우(258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직접 투자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일(현지시간)까지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매수 금액은 17억9315만달러에 달한 반면, 매도는 8억3019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말까지 일주일간 3억달러 수준의 순매도 흐름을 보였던 것과 달리, 새해 들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함께, 상대적으로 상승이 덜했던 미국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다시 부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수가 전 고점을 돌파할 때마다 개인의 인버스 매수가 늘어나는 것은 주가 수준에 부담을 느끼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기관과 외국인이 실적과 펀더멘털 흐름을 기준으로 대응하는 반면, 개인은 기술적 분석과 단기 가격 움직임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증시로의 자금 이동 역시 이러한 단기적인 롱·숏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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