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만에 모인 신라금관’ 경주박물관 197만명 찾았다···30년 만에 최다

지난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197만명을 넘어서며 3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04년 만에 신라 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전이 열리며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난 영향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197만6313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던 1996년(202만6008명)에 근접한 규모다.
박물관 측은 신라 금관을 처음으로 모두 모아 공개한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가 관람객 증가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정상회의를 전후해 경주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이 늘면서 박물관 방문도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라 금관 특별전은 전 회차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박물관 측은 당초 계획보다 전시 기간을 오는 2월22일까지 연장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렸다. 박물관 측은 정상회담이 이후 해당 공간을 원형 그대로 유지한 채 포토존으로 개방한 점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18개월간의 전면 개보수를 거쳐 지난해 10월 재개관한 월지관도 관람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통일신라 왕실 문화를 주제로 전시 구성과 연출을 개선하고 관람 동선과 휴식 공간을 보완하면서 관람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추석 연휴 6일간(추석 당일 휴관)에는 약 15만명이 박물관을 찾았으며, 하루 최다 관람객 수는 3만8477명에 달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금관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시 동선 정비, 관람 안내 강화, 안전 관리 및 편의시설 확충 등 관람 환경 개선을 지속해 왔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연간 198만명이라는 수치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과 세계인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전시와 안전하고 품격 있는 관람 환경을 통해 신뢰받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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