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년차’ 이제는 KBO리그 맞춤형 타자 된 외인 타자들, 올해도 구관이 명관?

2026시즌을 맞이하는 외국인 타자들 중에서는 경력직들이 많다. LG 오스틴 딘과 SSG 길예르모 에레디아는 올해 KBO리그 4년차, 그리고 삼성 르윈 디아즈와 롯데 빅터 레이예스, 맷 데이비슨은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10개 구단 중 절반이 3년차 이상의 외인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기존 팀에서 신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KBO리그 입성 첫 해부터 꾸준한 활약으로 신임을 쌓은 덕분이다.
올시즌에도 이들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증명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오스틴은 앞서 세 시즌 동안 두 차례나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꾸준히 3할1푼대의 타율을 유지했고 2024년에는 140경기에서 132타점을 올리며 이 부문 타이틀도 획득했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지난해까지 2시즌 연속 30홈런을 넘겼다. 지난 시즌에는 7월 한 달 동안 옆구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복귀 후 후반기 41경기 타율 0.381 11홈런 40타점을 올리며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인 김현수가 떠나간 LG는 이 자리를 기존 타자들로 메워 팀 타율 1위의 자리를 지켜야 선두 수성의 가능성이 커진다. 상무에서 제대한 이재원이 합류하지만 꾸준히 타선을 지킨 오스틴에게 더 큰 책임감이 주어진다. 그의 2026시즌 연봉은 170만 달러로 10개 구단 외인 타자들 중 1위다.
반면 2025시즌 연봉 총액이 180만 달러였던 SSG 에레디아는 재계약을 하면서 50만 달러가 삭감된 금액에 사인해야만했다.
지난해 허벅지 부상 등의 여파로 96경기 출전에 그쳤고 전반적으로 2024시즌보다 떨어진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SSG는 새 외국인 타자로의 교체를 저울질하다 에레디아와 4년 동행을 택했다. 에레디아로서는 다시 자신의 가치를 선보여야하는 해를 맞이했다.
대체 외인 타자로 삼성과의 인연을 이어가 KBO리그 외국인 타자의 새로운 역사를 쓴 삼성 디아즈는 지난해의 영광을 이어가려한다.
디아즈는 2025시즌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등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최초로 50홈런을 달성했고 KBO리그 역대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웠다. 처음 삼성에 합류할 때만해도 총액 17만 달러를 받았던 디아즈는 2024시즌을 마치고 8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2026시즌을 앞두고는 160만 달러로 두배로 올랐다.
삼성은 다음 시즌 대권을 노리는 팀이다. 외부 FA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타선을 더 강화했다. 디아즈가 지난 시즌만큼의 폭발력을 보이기만한다면 정상을 노려볼 수 있겠다는 계산이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는 조용히 활약을 이어가는 컨택형 타자다. 2시즌 연속 144경기 전경기를 모두 뛰었다. 심지어 지명타자가 아닌 외야수로 수비까지 다 소화했다.
데뷔 첫 해인 2024시즌에는 202안타로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한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에는 조금 주춤했다. 187안타로 여전히 리그 1위를 기록했지만 타율, 타점 등에서 전반적으로 처졌다.
롯데는 홈런 최하위로 장타에 대한 목마름이 있지만 재계약 1순위로 레이예스 계약부터 했다. 성실하게 경기를 뛰면서 이만한 타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새 시즌에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한동희도 합류하기에 레이예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바란다.
NC 데이비슨 역시 팀에 헌신적인 타자로 올해도 동행을 이어간다. 첫 해인 2024시즌에는 46홈런으로 홈런왕을 거머쥐며 자신의 이름을 부각시켰다.
지난해에는 부상 여파로 112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지만 홈런은 36개나 뽑아내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당초 갈비뼈 부상으로 6주 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을 모았으나 절반의 기간인 3주만에 회복해 복귀하자마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데이비슨은 1991년생으로 에레디아와 함께 외인 타자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스스로도 한국 무대에서 기회를 계속 살려야한다는 동기부여가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원영 언니’ 장다아, 모태솔로 고백…누리꾼 “이 집안은 연애보단 일”
- 효민, 한남동 100억 신혼집에 ‘입이 떡’…고소영→대성 집들이 총출동
- 박서준 “어머니도 저냐고”…BTS RM 뮤직비디오에 ‘깜짝’
- 서인영, 부모 이혼→친母 별세…“심적으로 불안” 가정사 공개
- 고우리, 임신 깜짝 고백 “두 줄 확인 다음날 ‘라스’ 섭외 전화”
- 김홍표 아빠됐다 “부모나이 합치면 100살”
- [전문] ‘티아라 출신’ 류화영 “9월 12일 결혼합니다”
- 악뮤 이수현 “방에 틀어박혀 폭식”…‘미래 없다’ 슬럼프 고백 (유퀴즈)
- 김구라 “전처 빚, 처음엔 10억이라더니 17억 됐다” 목청 (X의 사생활)
- 이혁재 “씨, 난 어디 가서 살라고…연예인도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