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초풍할 사람들"… 윤리위 구성 놓고 수렁 빠져드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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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을 두고 자중지란에 빠져들 조짐이다.
비공개로 꾸려진 윤리위원 면면이 새 나가면서 부적절한 인사란 비판과 함께 의원총회 소집 요구까지 터져 나왔다.
벌써부터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모인 단체방에선 윤리위 구성에 대한 강한 비판이 나오는 등 상황은 녹록지 않다.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은 "윤리위 구성 자체가 특정인에 대한 징계를 목적으로 이뤄진다는 비판을 받는 게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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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윤민우 신임 위원장 선출

국민의힘이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을 두고 자중지란에 빠져들 조짐이다.비공개로 꾸려진 윤리위원 면면이 새 나가면서 부적절한 인사란 비판과 함께 의원총회 소집 요구까지 터져 나왔다. 복수 윤리위원들은 신상 공개에 항의하며 사퇴 의사까지 밝히면서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 책임론까지 제기된다. 당 안팎에선 한동훈 전 대표 당원게시판 의혹 등 민감한 사안을 논의할 윤리위를 '깜깜이'로 구성한 것부터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와중에 윤민우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신임 윤리위원장으로 선출함으로써 내홍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중국, 조직적 댓글" 주장 윤민우 교수, 윤리위원장 호선
윤리위원들은 6일 첫 회의를 열고 윤 교수를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윤 교수는 그간 중국이 국내에서 조직적인 댓글 활동을 벌인다고 주장했던 인사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주최 '온라인 접속국가 표시제 입법을 위한 정책토론회' 토론자로 나선 바 있다. 또 언론 기고문을 통해 '개딸'들의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랑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투 탓이라고 주장했다.
윤리위 구성·진행 강행으로 자중지란은 한층 깊어질 조짐이다. 윤리위원 3명이 신상 공개에 항의해 사퇴하면서 윤리위원장 선출도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예상과 달리 위원장까지 속전속결로 선출됐다. 지도부는 공석이 된 윤리위원 자리도 새롭게 추천받은 인사들로 임명할 예정이다.
"통진당 지지, 정명성 변호인이 윤리위원?" 당내 거센 반발
벌써부터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모인 단체방에선 윤리위 구성에 대한 강한 비판이 나오는 등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 4선 중진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 "윤리위원들 성향을 분석한 언론을 보면 기절초풍할 사람들"이라며 "당에서 최소한 의원들에게 해명해주길 바란다"고 항의했다. 최고위원회가 선임한 윤리위원 가운데 통합진보당 지지 선언을 하거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변호 이력, 김건희 여사와의 인연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의총 소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수도권 초선 의원은 "이번 일을 대충 넘어간다면 많은 의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며 "분노하게 하지 말고 정 떨어지게 하지 말자"며 의총을 요청했다. 박정훈·정성국 의원 등은 라디오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 안팎에선 윤리위 구성을 통한 한 전 대표 '찍어내기'가 원인이란 지적이 나온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장 대표 등 지도부가 한 전 대표 '당원게시판 논란' 징계를 위해 윤리위 구성을 강행하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은 "윤리위 구성 자체가 특정인에 대한 징계를 목적으로 이뤄진다는 비판을 받는 게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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