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377%, 4억 벌어”…삼전·하이닉스 18년 장투 인증 화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돌파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3만원, 70만원대로 올라서면서 온라인에 수익률을 인증하는 개미 투자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한 투자자가 18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총 1억원을 투자해 약 4억원의 수익을 봤다고 인증한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2% 오른 4525.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대비 0.26% 하락한 4446.08에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급격하게 키웠다. 오후 1시 45분쯤에는 장중 최고가 4506.26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4만 전자’를 터치했고, SK하이닉스는 ‘70만 닉스’의 벽을 뚫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각각 2%포인트가량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으나,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0.58% 상승한 13만 8900원에, SK하이닉스는 4.31% 상승한 72만 6000원에 마쳤다.
이런 가운데 주식 투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수익률 인증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8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장기 투자해 377.26% 수익률을 얻었다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이 투자자는 “2007년부터 18년간 오로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에만 투자했다”며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이를 보면 SK하이닉스 수익률은 259.06%, 삼성전자는 약 188%로 총 3억 9700만원의 평가손익을 기록 중이다.
그는 “분수에 맞게 장기 투자와 여윳돈 투자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간 금융위기 등 어려운 시절이 있었지만, 좋은 시절이 오리라 믿었다”고 했다. 이어 “투기에 가까운 레버리지 투자나 암호화폐는 하려 들지 않았다”며 “목표치에 이르면 10%씩 먹고 빼는 익절은 했지만, 손절해 본 적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여윳돈, 우량주, 장기 보유, 목표 수익 기다리기의 방식”이라며 “상승기에는 호가창을 하루 한 번 보고, 하락기에는 아예 호가창을 쳐다보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18년 보유한 거면 벌 자격 있다” “나라의 기둥이 되는 기업을 장투했다는 자체는 현명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온라인에는 “삼성전자, 적금 2억 깨서 오늘 들어간다” “어차피 1월엔 계속 오를 것 같아서 종가에 불타기 했다” 등의 글이 잇달았다.
다만 일각에선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모는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데, 증시에서는 주식시장이 급등할 때 나만 안 하면 손해 볼 것 같다는 두려움에 추격 매수하는 움직임을 빗대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한편 이번 지수 상승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 반도체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를 둘러싼 호재성 보도가 장중 전해지자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지수의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장중 상승 전환한 가운데 이차전지, 조선주 등 다른 업종으로도 온기가 번지면서 지수는 장 후반 더욱 상승 폭을 늘렸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는 연말연초 ‘산타 랠리’를 주도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염동찬·서세현 연구원은 이날 ‘2025년 4분기 어닝 시즌 프리뷰’ 보고서에서 “대형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나머지 코스피200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넘어섰으며, 이익 증가율 격차는 2026년 3분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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