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판다 한 쌍 더 보내달라"…中 서열 2·3위 잇달아 회동

이원광 기자, 베이징(중국)=김성은 기자 2026. 1. 6. 16: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베이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베이징 조어대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해 발언하고 있다. 2026.01.06.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행정부 국무원을 총괄하는 국가 서열 2위 리창 총리, 서열 3위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잇달아 회동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 판다 한 쌍의 추가 대여를 요청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 방중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리 총리를 만나 한중 간 수평적·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선순환적 경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제 15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중 간 호혜적 협력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리 총리는 "중국이 대외개방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발전의 기회를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공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리 총리는 또 세계시장에서 한-중 기업 간 경쟁과 협력이 병존하는 현실을 고려하고 이를 상호 발전을 위한 선의의 경쟁으로 이끌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디지털 경제, 바이오, 환경 등 신산업 분야 협력과 산업단지 협력 등에서 상호 투자를 제고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도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서비스·투자 등 2단계 분야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협상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내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며 "이 과정에서 외교채널뿐 아니라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필요한 교류와 소통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이에 리 총리는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소통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고 이 대통령은 한-중 뿐 아니라 한-중-일 협력의 틀 속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며 리 총리와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서로 비슷하다"며 "실사구시를 중시하는 리 총리의 미래지향적인 태도가 자신과 매우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시스] 최동준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6일(현지 시간) 베이징 조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접견해 발언하고 있다. 2026.01.06.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 위원장을 예방해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와 국민 간 우호적 신뢰를 두텁게 쌓아가는 것이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신뢰의 축적을 위해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인 의회가 보다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국민 간 이해와 공감을 넓혀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른 시일 내 자오 위원장의 방한을 당부했다. 자오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을 위해 소통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및 우호 정서의 제고를 위해 인적교류 확대 뿐 아니라 상호가능한 범위 내 문화 교류 증진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판다 한 쌍을 추가 대여하는 것도 잘 검토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자오 위원장은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포함한 역사 분야 협력이 과거를 매개로 상호 공감대를 넓히는 데 유용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민-관이 참여하는 '한-중 1.5 트랙 대화채널' '양국 정당 간 대화채널' 등을 통해 양국의 정책 환경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제고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일정은 전날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공감대를 토대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중국)=뉴스1) 허경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중국)=뉴스1) 허경 기자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베이징(중국)=김성은 기자 gtts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