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브라우저용 AI 챗봇 ‘알렉사닷컴’ 출시… 챗GPT에 도전장

김영욱 2026. 1. 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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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AI 비서 웹서비스 '알렉사닷컴' 화면.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미국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비서(어시스턴트)인 '알렉사+'(사진)를 웹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과 본격 경쟁에 나섰다.

아마존은 5일(현지시간) 모바일과 온라인 웹 전반에 걸쳐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렉사닷컴'을 출시한다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디바이스 출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은 기존의 알렉사+ 서비스가 출시 9개월 만에 빠르게 진화해 대화량이 2배로 늘었다면서 "고객이 어디서나 알렉사를 원한다"는 점을 고려해 알렉사+의 모든 기능을 모바일과 웹으로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지난해 2월 출시한 서비스다.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식료품 주문, 레시피 제안, 식사 장소 예약, 여행 일정 계획, 스마트홈 기기 제어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알렉사+ 기능을 탑재한 스피커 에코(Echo)와 전자책 리더 킨들(Kindle), 스마트 홈 보안 카메라 링(Ring), 파이어TV 등을 선보였다. 그동안 알렉사+ 서비스는 주로 이 기기들을 통해 제공됐다.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은 이번에 새롭게 설계한 알렉사 모바일 앱을 통해 알렉사+ 서비스를 어디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에 출시한 알렉사닷컴 웹사이트는 기존의 알렉사+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들은 서비스 접근을 위해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거나 아마존 기기를 구매해야 한다.

미 언론은 아마존의 이번 AI 음성 비서 서비스 확장이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이 개발한 AI 챗봇과 유사한 형태로 AI 사업을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풀이했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 AI 챗봇이 크게 성공한 이후 아마존은 생성형 AI 시대에 발맞춰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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