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한번 타는데 4300원…“월급으로 감당 못해” 시민 뿔났다는 도시

이원율 2026. 1. 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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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지하철의 기본 운임이 3달러(한화 약 4330원)로 올라 시민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교통공사(MTA)는 이날부터 지하철 단일 승차 요금을 기존 2.90달러(한화 약 4186원)에서 3달러로 인상했다.

70대 시민 데이비드 스펙트라는 "15센트에서 20센트로 올랐을 때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요금 인상은 뉴욕 시민에게 언제나 익숙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 받아들이기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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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기본 운임 3달러로 인상
2023년 이후 2년만…단계적 오름세
뉴욕 지하철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뉴욕 지하철의 기본 운임이 3달러(한화 약 4330원)로 올라 시민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교통공사(MTA)는 이날부터 지하철 단일 승차 요금을 기존 2.90달러(한화 약 4186원)에서 3달러로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근 10년간 이어진 단계적 인상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지하철 자체가 ‘시민의 발’로도 불리는 만큼, 당장 지하철을 주력 교통수단으로 삼는 시민들의 불만이 이번 건으로 터져나오는 분위기다.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통근하는 30대 직장인 페이드라 페이디드는 “지금 받는 월급으로는 더는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뉴저지주 호보컨에서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20대 직장인 메이언 크램프턴은 “10센트가 별게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또한)매일 쌓이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70대 시민 데이비드 스펙트라는 “15센트에서 20센트로 올랐을 때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요금 인상은 뉴욕 시민에게 언제나 익숙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 받아들이기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요금 인상보다는 MTA의 운영 시스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40대 세아나 스틸은 “MTA는 요금을 올리기 전 기존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봐야 한다”며 “개찰구 개선에 돈을 쏟기보다 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요금 동결을 요구하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주 감사원장 후보인 아뎀 분케데코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서민이 이동하는 데 드는 비용까지 더 늘릴 필요는 없다”며 “지금은 인상이 아니라 동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뉴욕 지하철 요금은 2015년 2.50달러에서 2.75달러로 오른 후 장기간 동결됐다. 2023년에 2.90달러로 오른 바 있다.

한편 최근 미국 뉴욕시 제110대 시장으로 취임한 조란 맘다니는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노동계층을 위해 시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한 곳인 뉴욕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한 전면적인 정책 변화를 약속했다.

그의 공약에는 무상 보육, 버스 요금 무료화, 약 100만 가구에 대한 임대료 동결, 시가 직접 운영하는 식료품점 시범 사업 등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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