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징계’ 윤리위, 뚜껑 열기도 전 ‘삐걱’…위원 2명 사의 표명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1.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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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5일 정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원으로 임명된 7인 중 2인이 임명 직후 사의를 표명하면서 제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다.

이들의 사의 표명은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 징계를 결정할 윤리위원 명단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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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동문에 JMS 변호인 포함 논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5일 정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원으로 임명된 7인 중 2인이 임명 직후 사의를 표명하면서 제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다.

이들의 사의 표명은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 징계를 결정할 윤리위원 명단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격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6일 윤리위원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가 인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윤리위의 위원 7명 선임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윤리위에서 위원장을 호선하면, 이를 토대로 이르면 오는 8일 최고위에서 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공개로 임명됐던 7인의 명단이 일부 공개되면서 국면이 전환됐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윤리위원 2분은 이름이 알려져 사임했다”며 “이미 명단이 공개돼 여러 가지 논란이 있어 윤리위 출범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리위원 7명의 면면을 보니 김건희 라인이라고 알려졌던 분과 방첩사 자문위원, JMS를 변호했던 이력이 있는 변호사 등이었다”며 “자격이 없는 분들이 왜 왔을까 생각해보니, 그만큼 아무도 안 하겠다는 게 아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리위 징계를 앞두고 있는 김종혁 경기 고양시 병 당협위원장은 전날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이번 윤리위원장을 생략한 윤리위원들 면면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조합을 구성하기도 힘들텐데 도대체 누구의 작품인가. 아무리봐도 장동혁대표는 아닌 듯한데 혹시 윤어게인 세력의 추천은 아닌가”라면서 “이분들에게 윤리심사를 받아야 하는 당사자로서 진실이 알고싶을 뿐”이라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윤리위원으로 임명된 이들 가운데 최모씨는 ‘찐윤’(진짜 친윤석열계) 인사들과 가깝고, 김건희 여사의 경기대 회화과 선배라고 한다”며 “우모 씨는 통합진보당 당원, 여인형의 방첩사 자문위원이라는 윤모씨는 ‘중국인이 네이버에 조작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한 인물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모 씨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을 변호했던 분으로 알려져있고, 민주당 지지성향의 여성단체와 밀접한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변호사도 있다”고 나열했다.

이번 윤리위원 사퇴로 윤리위 출범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착수 역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공정성 담보를 위해 비공개해 왔던 윤리위원 명단이 유출되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윤리위원 명단 유출시키는 게 뭐가 문제냐니, 저런 무식한 주장을 당당하게 펼치는 사람들과 한솥밥 먹고 있는 게 수치스럽다”며 “팬덤, 계파 이용해 윤리위 심판마저 회피하려는 악질 수구 세력들이 바로 친 한동훈계라는 게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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