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책 '괴테는 모든것을'…'흑백요리사' 관련서 판매 급증

이윤정 2026. 1. 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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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첫날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책은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였다.

6일 예스24가 발표한 2026 종합 베스트셀러 1위(1월 1일 기준)는 스즈키 유이의 장편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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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1위 차지
'우정욱의 밥' 227배 판매량 증가
새해 첫날 1위 도서, 사회적 이슈 반영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6년 새해 첫날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책은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였다.

6일 예스24가 발표한 2026 종합 베스트셀러 1위(1월 1일 기준)는 스즈키 유이의 장편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차지했다. 최근 10년(2017~2026년) 동안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소설이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텍스트 힙’과 문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2001년생 신예 작가 스즈키 유이의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출간 이후 입소문을 타며 12월 한 달간 소설·시·희곡 분야 상위권을 유지했다. 2025년 제173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으며 이동진 평론가의 추천 이후 대중적 관심이 본격화됐다.

실용서 역시 문학과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수험서·자격증 48.7% △국어·외국어 30.4% △IT·모바일 12.2% △자기계발 8.5% 등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수험서와 자격증, 투자 관련 도서가 두드러졌다. ‘2026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시리즈가 2·3위를 차지했고,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가 1위에 올랐다.

새해 독서 시장에서도 방송·OTT 콘텐츠의 영향력은 이어졌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방영 이후 출연 셰프들의 도서 판매가 급증했다. 방영 전후 20일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우정욱의 밥’은 227배 증가했다.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최강록의 요리 노트’도 10~20배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독서와 구매로 즉각 연결되는 최근 출판 트렌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10년간 1월 1일 베스트셀러 1위는 연말부터 주목받은 책이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도서가 새해까지 인기를 이어가는 흐름을 보여 왔다. 코로나 시기에는 경제·경영서가 강세를 보였고, 이후 소설·시·희곡 분야가 다시 존재감을 회복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2018년 ‘신경 끄기의 기술’, 2021년 ‘달러구트 꿈 백화점’, 2023년 ‘슬램덩크 챔프’, 2025년 ‘소년이 온다’에 이어 2026년에는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1위에 오르며 ‘1월 1일 베스트셀러’가 시대의 관심사와 출판 트렌드를 읽는 지표임을 다시 확인했다.

최근 10년간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위(사진=예스24).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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