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두 번이나 당했다’…경질된 아모림 14개월 돌아보기→좌절 순간마다 ‘쏘니’ 등장

박진우 기자 2026. 1. 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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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의 14개월을 돌아본 영국 매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구단 수뇌부는 최대한 높은 프리미어리그(PL) 순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이 변화를 단행할 적기라고 판단,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이슨 윌콕스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에게 전술적으로 유연한 접근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로 인해 관계가 한계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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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의 14개월을 돌아본 영국 매체. 그 중에는 손흥민이 두 번이나 등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구단 수뇌부는 최대한 높은 프리미어리그(PL) 순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이 변화를 단행할 적기라고 판단,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모림 감독의 ‘폭탄 발언’ 여파가 컸다. 그는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 직후 수뇌부를 저격했다. 기자회견에서 “나는 코치가 아니라 감독을 하기 위해 맨유에 왔다. 스카우팅 부서든, 단장이든 각자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나는 내 역할을 18개월 동안 수행할 것이다. 이사회가 경질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는 사임하지 않는다”는 폭탄 발언을 뱉었다.

맨유 수뇌부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결말은 경질이었다. 제이슨 윌콕스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에게 전술적으로 유연한 접근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로 인해 관계가 한계점에 달했다. 아울러 이적시장과 관련해서도 마찰을 빚었고, 결정적으로 아모림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경질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맨유는 18세 이하 팀을 이끌고 있던 ‘레전드 출신’ 대런 플레처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라 밝혔다. 다가오는 번리전부터 플레처는 맨유 1군을 이끌 전망이다. 아모림 감독의 정식 후임을 찾기 전까지는 플레처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국 ‘가디언’은 아모림 감독의 14개월을 사진을 통해 돌아봤다. 영광의 순간과 좌절의 순간을 함께 담으며 타임라인을 짚었는데, 아쉬운 장면이 담긴 사진들이 대다수였다. 그 중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들에 눈길이 갔다. 맨유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게 ‘두 번의 악몽’을 겪었는데, 모두 손흥민이 연관되어 있었다.

첫 번째 경기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이었다. 당시 맨유는 토트넘에 3-4로 패배하며 아쉽게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결정적인 건 손흥민의 골이었다. 토트넘이 3-2로 앞서던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은 코너킥이 그대로 알타이 바인드르를 통과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조니 에반스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맨유의 3-4 패배로 끝났다. 매체 또한 “EFL컵 8강전에서 토트넘에 3-4로 패배했는데, 이 때 손흥민은 코너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조명했다.

두 번째 경기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이었다. 맨유와 토트넘은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나란히 결승에서 붙었다. 그러나 맨유는 브레넌 존슨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가디언’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 희비가 교차하는 경기장의 모습을 제시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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