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세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은?…브라질 ‘유전자 보물창고’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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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세 할머니의 조카들이 각각 100세, 104세, 106세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인류 장수의 비밀을 풀기 위해 브라질 연구진이 실제 추적 중인 초고령 가족의 사례다.
이번 연구는 브라질이 전 세계 초장수 연구에서 차지하는 독보적인 위치와 그 생물학적 원동력을 집중 조명했다.
선진국 제친 브라질의 장수 저력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검증된 10대 최장수 남성 중 무려 3명이 브라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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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세 고모에 100세 조카들까지
대물림되는 ‘강력한 장수 유전자’
‘세포 내 쓰레기’ 치우는 능력 탁월
건강한 노화의 새로운 열쇠 찾는다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섬의 바라 데 라고아 해변. [사진=Adam Jones (CC BY)]](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mk/20260106150315879drbq.png)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인간게놈·줄기세포 연구센터의 마야나 자츠 교수팀은 세계 최고령 남성(113세)을 포함한 110세 이상 ‘슈퍼 센테네리언(Supercentenarian)’들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게놈 정신의학(Genomic Psychiatry)’에 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브라질이 전 세계 초장수 연구에서 차지하는 독보적인 위치와 그 생물학적 원동력을 집중 조명했다.
여성 장수층의 기록 또한 놀랍다. 전 세계 장수 여성 상위 1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브라질 여성의 수는 미국처럼 인구가 훨씬 많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선진국들보다 더 많았다. 이는 브라질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으면서도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장수 자원의 보고임을 증명한다.
또한 이들 상당수는 평생 현대적인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 지역 출신들이다. 연구팀은 이들이 병원 치료나 특별한 건강 관리 대신, 유전적으로 타고난 강력한 ‘회복 탄력성’만으로 110년 넘는 세월을 버텨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브라질 인구 유전체를 조사한 결과, 기존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는 없던 새로운 유전자 변이가 800만 개 이상 무더기로 발견됐다. 1500년대 포르투갈 식민 지배부터 아프리카,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인종이 섞인 ‘인종 전시장’ 브라질만의 독특한 역사 덕분에 고유한 보호 유전자를 갖게 된 셈이다.
이러한 생물학적 강점은 팬데믹 기간에 증명됐다. 조사 대상 중 3명의 슈퍼 센테네리언은 백신이 없던 2020년에 코로나19에 걸리고도 가뿐히 회복했다. 면역학 분석 결과, 이들의 몸속에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강력한 항체가 풍부했으며,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특수 면역 세포(독성 CD4+ T세포)가 젊은 층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었다.
자츠 교수는 “국제 장수 및 게놈 컨소시엄은 브라질과 같은 조상이 다양한 인구로 연구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브라질의 장수 노인들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노화의 징후에 저항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류 전체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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