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떨군 맥줏값”…교촌, 수제맥주 1000원에 판다

박순원 2026. 1. 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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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이 다음 달 말까지 수제맥주 '문베어' 주요 제품을 한 캔당 1000원에 판매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최근 주요 매장에서 수제맥주 문베어를 캔(250㎖)당 1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주류 소비 환경이 정상화되면서 수제맥주 열풍이 빠르게 식었다"며 "교촌이 주류 신사업을 통해 새 성장 동력을 찾으려 하고 있지만, 제품 유통이나 판매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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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문베어 수제맥주. [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치킨이 다음 달 말까지 수제맥주 ‘문베어’ 주요 제품을 한 캔당 1000원에 판매한다. 주류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지만, 판매량이 저조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최근 주요 매장에서 수제맥주 문베어를 캔(250㎖)당 1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교촌치킨 매장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가 한 병(500㎖)당 20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수제맥주를 콜라 가격에 판매하는 셈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연초 제품 판매와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교촌치킨의 수제맥주 판매 흐름은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교촌치킨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자사앱을 통해 문베어 맥주를 2캔 3000원, 4캔 6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는데, 해당 행사가 종료되기도 전에 더 낮은 가격의 할인 정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수제맥주는 일반 맥주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아 재고 관리 부담이 크다.

교촌치킨은 지난 2021년 주류 도소매업체를 114억원에 인수하며 수제맥주 사업에 진출했다. 당시 수제맥주 시장은 코로나19 시기 ‘홈술’ 트렌드와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세였고, 교촌은 신사업으로 주류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했다.

하지만 수제맥주 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빠르게 위축됐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20년 1180억원으로 2018년 대비 약 3배 성장했지만, 이후 소비 환경 변화로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협회는 2021년 초 기준으로 2023년 시장 규모를 3700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2023년 시장 규모는 752억원에 그치며 반토막 이하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주류 소비 환경이 정상화되면서 수제맥주 열풍이 빠르게 식었다”며 “교촌이 주류 신사업을 통해 새 성장 동력을 찾으려 하고 있지만, 제품 유통이나 판매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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