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문 아티스트 백남준 제주 기획전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문 예술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음악가 시점으로 조망한 기획전이 열린다. 제주돌문화공원 갤러리 누보 '백남준: 전지적 음악가 시점' 전시다.
갤러리 누보는 오는 31일까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음악가 시점에서 조명하는 기획전을 연다.
누보에 따르면 비디오아트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백남준의 첫 정체성은 음악가였다. 10대 시절 이미 작곡을 했고 일본에서 철학과 음악사를 전공했다.
그가 기술, 영상, 퍼포먼스로 확장되는 독자적 예술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흐와 베토벤, 모차르트라는 고전의 뿌리에서 출발한 음악가에 기인한다.
백남준은 존 케이지, 쉔베르크, 요셉 보이스 등 전위적 예술가들과 호흡했고 실험정신과 파격을 통해 과거와 미래, 인간과 기술을 이어가는 비디오 아티스트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 드로잉, 사진콜라주, 판화, 사진 등 약 17점이 공개된다.
고전음악의 절대적 권위를 뒤집으며 음악의 개념을 재탄생시킨 역사적인 퍼포먼스 사진, 청각에서 시각으로 전환한 1963년 첫 전시 기념 판화, 2000년대 뇌졸중을 겪은 뒤 집중한 크레용 드로잉 등이다.
전시 기간 중 17일과 24일, 31일에는 해설과 차담을 곁들인 '도슨트 데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갤러리 누보 송정희 대표가 안내를 맡고 참가는 무료다. 다만, 제주돌문화공원 입장료는 내야 한다.
전시는 제주돌문화공원과 갤러리 누보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