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피자 배달 급증→군사작전 공식… 베네수 침공도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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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직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 주변의 피자 주문량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비에 부쳐지는 미군 작전 상황을 전후해 주요 안보 기관 인근의 피자 주문량이 급증하는 현상을 일컫는 이른바 '펜타곤 피자지수'가 다시 한번 적중한 셈이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 엑스(X) 계정은 3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위치한 국방부 인근 피자 가게의 주문 현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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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데이터 기반 '펜타곤 피자지수' 재조명
새벽시간 등 특이 주문, 美 작전 진행 반영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직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 주변의 피자 주문량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비에 부쳐지는 미군 작전 상황을 전후해 주요 안보 기관 인근의 피자 주문량이 급증하는 현상을 일컫는 이른바 '펜타곤 피자지수'가 다시 한번 적중한 셈이다.
작년 美의 이란 공습 때에도 피자 주문 폭증
'펜타곤 피자 리포트' 엑스(X) 계정은 3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위치한 국방부 인근 피자 가게의 주문 현황을 공유했다. "펜타곤 주변의 심야 피자가게 '피자토 피자' 매장에서 동부시간 오전 2시 4분 기준 갑자기 주문이 급증했다"는 내용이었다. 한 시간쯤 후엔 "피자토 피자는 오전 3시 5분 현재까지 높은 고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도 중계했다. 같은 날 오전 3시 44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트래픽이 급증했던 이 가게의 손님 수는 이후 '0'으로 떨어졌다.
피자토 피자의 주문 급증 시간대는 미군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격,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시간대와 거의 일치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1시 21분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소식을 처음 보도했다.

펜타곤 일대의 피자 주문량이 미군 작전을 반영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때로는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나 언론 보도를 앞서가기도 한다. 지난해 6월 21일 미국의 이란 공습이 대표적 사례다. 그날 오후 7시쯤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오후 6시 59분 현재, 펜타곤 인근 거의 모든 피자 가게에서 손님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내 주요 핵 시설 3곳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적 근거 부족? 지어낸 이야기 아냐"
2024년 4월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미사일 공격 때에도 펜타콘 피자지수는 급증했다.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직전에도 평소보다 두 배 많은 피자가 주문됐고, 1991년 걸프전 때에는 하루 평균 50건이던 주문량이 무려 125건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펜타콘 피자지수는 비상 상황 시 미 국방부 직원들의 밤샘 근무가 늘어나는 원리를 반영한 지표다. 휴대폰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출되는 '구글지도 방문자 혼잡도' 정보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자 수나 주문 수량까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새벽 시간대 급격한 주문 증가 △국방부 직원 단골 식당의 방문자 급감 등과 같은 특이사항 정보는 미국 정부의 비밀 작전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게 사실이다.
세계 유수 언론도 어느 정도 신뢰성을 인정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주요 사건을 앞두고 피자 주문량이 급증하는 건 펜타곤 단지 내에 피자 가게가 없기 때문'이라는 음식 트렌드 사이트 '테이크아웃'의 분석을 인용한 뒤 "(펜타곤 피자지수가) 과학적 근거와는 거리가 멀지만 인터넷에서 그냥 지어낸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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