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매각해 1조원 자금 마련하려던 쿠팡에 국토부 제동

이미지 기자 2026. 1. 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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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영업 인가 기간 고려하지 않고 신중히 판단” 입장

쿠팡이 물류센터를 유동화하기 위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설립을 통해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마련하려 했지만 국토교통부가 제동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지난달 말 알파자산운용과 함께 알파씨엘씨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알파씨엘씨제1호리츠)의 영업 인가를 신청했다. 해당 부동산 투자회사는 쿠팡과 알파자산운용이 작년 10월 공동 설립한 리츠 회사다.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뉴스1

리츠는 영업 인사를 승인 받은 뒤라 해도 물류 자산을 매입하려면 심사를 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쿠팡이 본인 소유의 물류센터를 리츠 회사에 비싸게 팔아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물류센터를 판매한 뒤 저렴한 가격에 임차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 해당 리츠 회사는 쿠팡의 인천 메가 풀필먼트센터(FC)와 북천안 FC, 남대전 FC 등 3개 물류 자산에 대한 매각 승인을 신청했지만 국토부는 해당 매물에 대한 승인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해당 물류 센터를 9710억원에 매각해 자금을 유동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자금이 대만 등 쿠팡의 해외 시장이나 미국 주주들의 배당금으로 쓰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승범 국토교통부 투자제도과장은 “통상적인 영업 인가 소요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상세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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