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의 빈소를 채운 특별한 인연…조용필, 안다빈, 이정재와 정우성

‘국민 배우’가 떠나는 마지막 여정, 그 길의 위에는 고인과 특별한 인연이었던 여러 사람이 함께 했다. 배우 故 안성기의 별세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는 와중에 그의 빈소에 함께 했던 특별한 인연들이 소개돼 화제를 모은다.
故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쯤 입원해있던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서 가족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다. 지난달 30일 식사 중 음식이 목에 걸려 쓰러지면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을 찾은 지 6일 만이었다.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와 장례위원회는 서울 성모병원에 빈소가 차려졌음을 알렸다.
고인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름 중에는 ‘가왕 조용필’이 있었다. 현재 그는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전국투어 콘서트를 돌던 와중이었다. 그가 안성기의 빈소를 찾은 이유는 동창, 그것도 같은 반에서 짝꿍까지 같이한 특별한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1952년생으로 기록된 안성기는 실제 1950년 출생이다. 조용필과 동갑이다. 두 사람은 경동중학교 15회 졸업생으로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조용필이 출석번호 29번, 안성기가 30번으로 1년 내내 함께 책상을 썼다. 두 사람은 학교는 물론 집도 인근이어서 하교도 같이하며 서로의 집에서 놀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97년 KBS 음악 프로그램 ‘빅쇼’에서 조우했으며, 2013년 은관문화훈장도 나란히 수훈했다.
고인의 위독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급거에 귀국한 아들 안다빈의 존재도 화제를 모았다. 안성기는 배우자 오소영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 다빈, 필립을 뒀다. 1988년은 안다빈은 미국에서 서양화가 겸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30일 아버지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해 현재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그는 상주로 경황이 없을 것임에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뜻한 위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지난 4일 안성기가 주연을 맡고 자신이 아역으로 출연했던 영화 박광수 감독의 1993년작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사진첩 이미지를 공개하며 아버지와의 기억을 돌이키기도 했다.
안다빈과 함께 실질적인 빈소 상주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바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다. 이들은 고인의 후배이기도 하면서 상주이며, 동시에 소속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고인은 2021년 이정재와 정우성이 설립한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전까지 소속사 없이 활동하던 고인은 소속사가 생기며 안정을 찾았다.

고인과 이정재, 정우성은 선후배 이상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2019년 혈액암 판정을 받았던 고인이 이듬해 완치판정이 나고, 연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때 크게 조력했다. 안성기는 소속사의 지원 속에서 영화 ‘카시오페아’ ‘한산:용의 출현’과 ‘노량:죽음의 바다’ 등 커리어 마지막 작품을 해낼 수 있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고인의 운구와 영결실의 진행도 맡기로 해 끝까지 여정을 지키기로 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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