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익성 높은 베네수 ‘중질유’ 선호… 셰일 원유 대부분은 ‘경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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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약 17%를 보유한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붕괴의 직접적 원인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석유산업 국영화 조치다.
자국에 투자한 미국 등 외국계 석유기업 현지법인 경영권을 박탈하는 등의 반시장적 조치는 석유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중단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어져 석유산업의 파탄으로 이어졌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의 국영화로 외국 기업이 모두 쫓겨난 나라로 인식되지만 그 내막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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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석유 국영화로 산업파탄
원유 생산량 급감하며 경제 붕괴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약 17%를 보유한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붕괴의 직접적 원인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석유산업 국영화 조치다. 자국에 투자한 미국 등 외국계 석유기업 현지법인 경영권을 박탈하는 등의 반시장적 조치는 석유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중단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어져 석유산업의 파탄으로 이어졌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의 국영화로 외국 기업이 모두 쫓겨난 나라로 인식되지만 그 내막은 복잡하다. 베네수엘라는 1970년대 이미 석유를 국영화했지만 1990년대 유가 하락과 재정난 속에서 외국 자본과의 합작을 확대하며 기술·투자 의존형 국유 체제로 운영했다. 차베스는 집권 이후 헌법·석유법 개정을 통해 국영 석유 기업 ‘PDVSA’의 지분·운영권 우위를 강제하는 방향으로 정책(2007년)을 전환했다. ‘오리노코 벨트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 정책으로 해외 기업 현지법인들은 사실상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미국 엑슨모빌과 코노코필립스는 이를 일방적 계약 변경·강제 수용으로 보고 철수를 선택했다.
문제는 국영화 이후 정치적 통제로 PDVSA는 투자·기술 축적 능력을 상실했으며 유가 하락과 서방 제재 속에서 설비 유지조차 하지 못했다. 그 결과 원유 생산량은 1990년 하루 350만 배럴에서 2025년 110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하며 국가 경제 전체가 붕괴 국면에 들어섰다.
한편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시장 회복에 나선 이유에는 점도가 높고 황 함량이 많은 ‘중질유’가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이지만, 셰일에서 나오는 원유의 대부분은 점도가 낮고 불순물이 적은 ‘경질유’다. 경질유는 휘발유 생산에는 유리하지만 디젤·항공유·아스팔트 생산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중질유는 정제 난도가 높지만 배럴당 가격이 저렴하게 거래되어 고도화 설비를 갖춘 정유소일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미국 전체 정제 설비의 55%가 위치하고 고도 정제 설비를 갖춘 걸프만 해안 정유사들이 중질유 수급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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