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감독 소신 발언 “맨유 상황 잘 모르지만…감독 자주 바꾸면 성공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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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최근 프리미어리그(PL)에 불고 있는 경질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랭크 감독은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도 모른다. 감독 문제일 수도 있고, 구단주나 경영진, 리더십의 문제일 수도 있다. 방향성의 불일치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도 가능하다. 다만 가장 흔한 이유는 결국 감독이 중도에 멈추거나 경질되는 상황이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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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최근 프리미어리그(PL)에 불고 있는 경질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새해가 시작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 PL을 대표하는 두 개의 구단에 칼바람이 불었다. 시작은 첼시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따냈고,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보였지만 수뇌부와의 불화로 1일 사임했다.
다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례였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 이후 기자회견에서"나는 코치가 아니라 감독을 하기 위해 맨유에 왔다. 스카우팅 부서든, 단장이든 각자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나는 내 역할을 18개월 동안 수행할 것이다. 이사회가 경질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는 사임하지 않는다"는 폭탄 발언을 뱉었다.
맨유 수뇌부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결말은 경질이었다. 제이슨 윌콕스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에게 전술적으로 유연한 접근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로 인해 관계가 한계점에 달했다. 아울러 이적시장과 관련해서도 마찰을 빚었고, 결정적으로 아모림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경질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새해에 들어서며 두 명의 감독이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 끝에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경질설에 시달리는 프랭크 감독에게도 질문이 들어왔다. 본머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아모림 감독에게 벌어진 일을 보면, 맨유 감독 면접이 무산된 게 오히려 천만다행이었다고 느끼나?”라고 물었다. 맨유는 과거 프랭크 감독 선임을 고심하고 있었기 때문.
프랭크 감독은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도 모른다. 감독 문제일 수도 있고, 구단주나 경영진, 리더십의 문제일 수도 있다. 방향성의 불일치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도 가능하다. 다만 가장 흔한 이유는 결국 감독이 중도에 멈추거나 경질되는 상황이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내 관점에서 보면, 이 사례는 또 다른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감독이나 스포츠 디렉터같은 핵심 인물을 계속 바꾸는 구조 속에서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루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하나의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만약 옳은 사람을 선택했다고 믿고 서로 방향성이 맞다고 판단한다면, 그 관계는 장기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빅클럽들은 구단주, 경영진, 감독이 장기간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돼 있다. 외부의 소음은 차단하고, 그 안에서 실제로 어떤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라며 성공의 조건을 이야기했다. 본인 역시 경질설에 휩싸인 상황에서 뱉은 발언이었기에 더욱 의미심장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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