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2명, 임명 하루 만에 사표…한동훈 징계 논의에 변수?

박상곤 기자 2026. 1. 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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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7명 중 2명이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리위 구성 직후 명단이 유출된 것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탓인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한 징계 논의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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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7명 중 2명이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리위 구성 직후 명단이 유출된 것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탓인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한 징계 논의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윤리위원 7명 중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전날인 5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구성안이 통과된 지 하루 만이다.

국민의힘은 윤리위원 명단이 일부 언론에 유출돼 공개된 것에 따른 압박이 사퇴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인 5일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윤리위 구성안이 의결되고 명단이 유출된 직후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윤리위원 7명에 대한 자질 논란이 불거졌다.

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5일 SNS(소셜미디어)에 "윤리위원 A 변호사는 통합진보당에 입당해 지지 선언을 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 변호사라는 분은 사이비 종교단체 JMS의 정명석을 변호했던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분들이 당원게시판과 내 징계 건을 윤리심사 한다는 것이냐"고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학교 선배, 거기에다 방첩사 자문위원을 했던 분들이 (윤리위에) 들어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우리 당 윤리위원을 한다고?' 하는 분들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있는 단체 대화방에서도 친한계를 중심으로 윤리위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2.03.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일각에선 윤리위원 2명의 사퇴가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논의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리위원을) 추가로 인선해야 하고 공개된 명단에서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에 쉽게 출범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당은 윤리위원 추가 인선을 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남은 5명으로도 윤리위 운영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당헌은 윤리위를 9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하며,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의 3분의2 이상을 당외 인사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윤리위원 5명으로도 해당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리위원 2명이 사퇴한다고 해서) 징계 논의가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선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비공개해 왔던 윤리위원 명단이 유출된 것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전날 SNS에 "윤리위원 명단 유출은 심각한 해당 행위다. 누가 관여했는지 반드시 색출해 징계해야 한다"며 "기다렸다는 듯 거론된 사람들 좌표 찍어 공격하는 한동훈계 만행 또한, 더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친한계를 겨냥해 "'윤리위원 명단 유출 →가짜뉴스로 인신공격 →윤리위원 2명 사퇴 유도'로 친한계의 행패가 도를 넘는다"며 "이런 조직적 외압은 가중처벌 사유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도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에 "명단이 유출된 것이 문제"라며 "(명단이 유출되자마자) 물어뜯는 건 더 어리석다. 윤리위원들에 압박을 가하면 공정한 심사가 가능하겠냐"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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