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독과점 제주노선 일부 제주항공 대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으로 제주항공이 제주와 김포를 잇는 노선 일부을 이어받는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라 주요 독과점 노선에 대한 대체항공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할 때 독과점 등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34개 노선을 다른 항공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2024년 12월 공정위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에 따른 조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와 김포를 잇는 노선 비율은 전체의 34% 수준인데,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의 노선까지 합치면 60%에 육박한다.
제주항공은 16~17% 수준으로, 제주~김포와 김포~제주 노선도 독과점 우려 노선으로 분류돼 왔다.
이에 따라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하계 87회, 동계 74회 국내선이 제주항공을 비롯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파라타항공 등 4개 항공사로 대체된다.
노선 대체에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압도적인 제주노선 점유율을 갖고, 제주항공은 한참 뒤떨어진 2위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일부 국제선은 알래스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으로 대체됐다.
제주~광주, 광주~제주, 인천~괌, 부산~괌의 경우, 노선을 이어받겠다고 신청한 항공사가 없어 대체항공사 선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제주와 광주를 잇는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도 추가 노선을 원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제주~김포, 김포~제주 노선을 추가로 얻은 제주항공 등 대체항공사는 배정된 슬롯을 반영한 운항계획을 토대로 이르면 상반기부터 독과점 우려 노선에 진입한다.
2024년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참사로 제주항공은 올해 손실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5년 3분기 기준 3883억원 매출에도 영업손실 550억원, 당기순손실 602억원을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