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KIA 스프링캠프, 미국 아닌 일본 섬으로 가는 이유는?…연패 끊은 장소연의 눈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Q_WnI2alXnw
◇ 정길훈: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와 스포츠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양 기자 안녕하세요?
◆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 (이하 양우철): 네.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새해 처음 보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양우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정길훈: 올 한 해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많던데 올해 어떤 국제 대회들이 열립니까?
◆ 양우철: 올해는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무려 4개나 열리는 메가 스포츠의 해입니다. 먼저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이탈리아에서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이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가 12일간 펼쳐지고요. 6월에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 그리고 9월에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이 차례로 열립니다.
◇ 정길훈: 북중미 월드컵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예전에는 월드컵 참가국이 32개 나라였는데 올해부터는 48개 나라로 늘게 된다면서요?

◆ 양우철: 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엔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합니다. 참가국이 늘어난 만큼 조별리그 방식도 변화가 있는데요. 총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24개 팀과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 총 32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됩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조별 리그를 치릅니다. 대표팀의 목표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입니다.
◇ 정길훈: 이번엔 프로야구 얘기해 보겠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 캠프 일정이 나왔죠?

◆ 양우철: KIA 타이거즈가 이달 25일부터 1차 스프링 캠프에 돌입하는데요. 코칭 스태프는 캠프 시작 사흘 전인 22일 먼저 현지로 출국하고요. 선수단은 다음 날인 23일 소집돼 곧바로 출국합니다. 1차 스프링 캠프는 1월 25일부터 2월 21일까지 한 달간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될 예정이고요. 2차 스프링 캠프는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어집니다.
◇ 정길훈: KIA 타이거즈가 지난해 우승하고 나서 1차 스프링 캠프를 미국에 차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해는 모든 일정을 일본에서 소화하네요?

◆ 양우철: 그렇습니다. KIA는 최근 3년간 1차 스프링 캠프 장소를 매년 바꿔왔는데요. 2023년에는 미국 애리조나, 24년에는 호주 캔버라 그리고 지난해에는 말씀하신 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캠프에서는 잦은 비와 훈련 구장 여건 등 변수가 겹치며 훈련 효율이 다소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KIA가 스프링 캠프 전체 일정을 일본에서 소화한다는 건 아무래도 미국에서 훈련하는 데 일부 좀 차질이 있었던 것, 훈련의 효율성이 좀 낮았던 것, 그런 점들이 좀 고려됐다고 봐야 할까요?
◆ 양우철: 일단은 지난해 미국에서 시차 문제도 있었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후 여건도 약간 불리했던 점이 있는데 일단 이번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아마미오시마는 일본 내에서 섬 지역입니다.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어서 일본 내에서도 경유가 필요한데요. 그만큼 외부 변수 없이 집중 훈련이 가능한 환경이 장점입니다. 또 202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일본의 하와이로 불릴 정도로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를 유지합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단 입장에서는 지리적으로, 기후적으로 모두 최적의 훈련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프로축구 얘기해 보겠습니다. 광주 FC 이정효 전 감독이 이적했는데요. 광주 FC를 떠난 선수들도 많다면서요?
◆ 양우철: 그렇습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거치며 여러 선수가 광주를 떠났습니다. 먼저 수비수 심상민은 울산으로 임대 복귀했고요. 공격수 박인혁은 대구로, 수비수 조성권은 대전으로 각각 이적했습니다. 미드필더 오후성 역시 인천으로 팀을 옮겼습니다.

여기에 헤이스와 이강현, 그리고 골키퍼 김태준은 계약 만료로 광주 FC와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 정길훈: 골게터 헤이스, 이강현, 오후성, 박인혁 핵심 선수가 줄줄이 지금 이적한 상황인데요. 광주 FC의 전력이 약화하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데 반대로 또 팀에 잔류한 선수들도 있죠?
◆ 양우철: 네. 먼저 베테랑 미드필더 주세종이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잔류했고요. 주세종은 중원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핵심 자원입니다. 또 팀의 넘버원 골키퍼 김경민과도 3년 연장 계약을 맺어 수비 라인의 안정감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수비수 곽성훈 역시 임대 계약을 연장하며 올 시즌도 광주 유니폼을 입습니다. 여기에 새 얼굴들도 합류했는데요. 측면 수비수 박원재, 골키퍼 이윤성이 새롭게 팀에 가세했습니다. 다만 이 선수들은 신규 선수 등록이 가능한 6월 이후부터 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합니다.
◇ 정길훈: 이런 상황에서 광주 FC가 어제 태국으로 전지훈련 떠났죠?
◆ 양우철: 그렇습니다. 광주는 어제 태국 후아힌으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떠났습니다. 이번 1차 전지 훈련은 오는 26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2차 전지 훈련은 경상남도 남해에서 이어지는데요. 2월 1일부터 15일까지 국내에서 실전 감각 회복과 조직력 완성에 초점을 둘 계획입니다.
◇ 정길훈: 어제 전지훈련을 떠났고 그 전날이죠. 일요일에 이정규 광주 FC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 열지 않았습니까?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 양우철: 지난주 일요일 광주 FC 이정규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이 남긴 말 가운데 특히 인상적인 메시지는 '나는 선수를 믿지 않고 훈련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곧 훈련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나이나 경력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겨울 이적 시장 기간 신규 선수 등록 금지와 관련한 발언이었는데요.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어떤 핑계도 대지 않겠다며 주어진 상황 속에서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목표를 파이널 A 진출로 설정한 '이정규 호'가 이번 시즌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정길훈: 이번엔 프로배구 얘기해 보겠습니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드디어 기나긴 연패의 늪을 벗어났어요.

◆ 양우철: 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지난주 화요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 승리를 거두며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습니다. 이날 경기는 장소연 감독의 선택이 적중한 경기였는데요. 장 감독은 베테랑 박정아를 선발로 기용하며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죠. 지젤 실바를 견제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결과적으로 페퍼저축은행은 실바를 비롯한 GS칼텍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9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사흘 뒤 열린 IBK 기업은행과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패배하며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 정길훈: 그날 연패 끊어내고서 장소연 감독이 눈물도 흘렸다면서요.

◆ 양우철: 네. GS 칼텍스 전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소연 감독은 연패를 끊은 소감에 대한 질문에 끝내 눈물을 보였는데요.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그동안의 부담과 마음고생이 컸던 듯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고 결국 인터뷰를 마치지 못한 채 기자회견장을 떠났습니다.
◇ 정길훈: 페퍼저축은행이 이번 주에 두 경기 예정돼 있죠?
◆ 양우철: 네. 먼저 오늘 오후 7시 페퍼저축은행은 서울 원정을 떠나 GS칼텍스와 일주일 만에 리턴 매치를 치릅니다. 이어 금요일에는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갖는데요. 시즌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연패 탈출 이후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정길훈: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양우철: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양우철 남도일보 기자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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