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했던 네이마르, 은퇴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더 이상 못 버티겠다고 말하더라”

박진우 기자 2026. 1. 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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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정신적, 신체적 아픔에 시달리고 있었다.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네이마르는 반월상 연골 부상이 있었다. 우리가 밝히기도 전에 언론에 먼저 보도됐다. 그 순간 아들의 정신이 완전히 무너졌다. 잠깐이지만, 나는 아들의 정신 상태를 지켜줄 수 없었다. '네이마르는 올해 못 뛴다'는 말들이 쏟아졌고, 그러자 머릿속이 완전히 붕괴돼 버린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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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네이마르는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정신적, 신체적 아픔에 시달리고 있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끊이지 않았던 부상 악재가 결국 은퇴 고민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네이마르 아버지의 증언이다”라고 보도했다.

올해 초 ‘친정’ 산투스에 복귀한 네이마르는 잔부상으로 인해 온전한 시즌을 보낼 수 없었다. ‘캡틴’ 네이마르가 없는 동안, 산투스는 강등권까지 수직 하락했다. 네이마르는 부상과 복귀를 반복했는데, 팬들은 네이마르의 경기력에 엄청난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지난 8월 열렸던 바스코 다 가마전에서 0-6 대패를 당한 직후, 네이마르는 오열했다.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 의식에 눈시울을 붉혔던 것. 그러나 직접 경기장을 찾은 산투스 팬들은 네이마르를 찾아가 단체로 격렬하게 항의했고, 네이마르는 거듭 사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잔류를 위한 마지막 여정에 다다르자, 네이마르에게 또다른 시련이 겹쳤다. 지난달 19일 미라솔전에서 좌측 무릎 반월판 부상을 입은 것. 브라질 ‘글로보’는 헤시피전을 앞두고 “네이마르는 남은 시즌 세 경기 출전을 위해 모든 의료진의 조언을 무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왼쪽 무릎 반월판이 찢어져 관절경 수술을 권고받은 상황”이라고 알렸다.

‘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네이마르는 자신의 몸을 희생했다. 헤시피전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3-0 승리를 견인했고, 유벤투드전에서는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산투스는 시즌 막판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두며 강등권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12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시련을 이겨낸 네이마르. 당시 네이마르의 정신적, 신체적 고통은 한계에 다달았다.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네이마르는 반월상 연골 부상이 있었다. 우리가 밝히기도 전에 언론에 먼저 보도됐다. 그 순간 아들의 정신이 완전히 무너졌다. 잠깐이지만, 나는 아들의 정신 상태를 지켜줄 수 없었다. ‘네이마르는 올해 못 뛴다’는 말들이 쏟아졌고, 그러자 머릿속이 완전히 붕괴돼 버린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들의 집에 찾아가 괜찮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네이마르는 나를 보며 ‘더는 못 버틸 것 같다. 그냥 수술하자. 솔직히 말하면 수술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답했다. 나는 온전히 네이마르의 편이라고 말해줬다”라며 말을 이었다.

네이마르를 일으키게 한 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라는 희망이었다. 네이마르 아버지는 “그때부터 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아들에게 ‘소수의 사람들이 너를 포기하게 만들려고 한다. 만약 우리가 포기한다면 남는 건 없다. 6개월이 남았다. 나는 너와 함께 갈 것이다. 너는 반드시 그 안에 있어야 한다. 외부의 소음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라며 동기부여를 줬다고 밝혔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산투스를 잔류로 이끈 뒤, 시즌 중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었다.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고 역경을 이겨낸 네이마르는 이제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한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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