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야마모토' 日 160km 괴물도 사람이었다 "솔직히 불안, 잠 못 자는 날도 많았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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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이마이 타츠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이마이가 휴스턴을 행선지로 택한 배경을 밝혔다.
최종 행선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수많은 구단들과 연결이 됐지만, 정작 이마이는 불안한 마음에 잠을 못 자는 날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는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게 된 만큼 기자회견 내내 이마이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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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솔직히 불안했어요"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마이 타츠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이마이가 휴스턴을 행선지로 택한 배경을 밝혔다.
최고 160km의 빠른 볼이 주무기인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 동안 159경기에 등판해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23년 처음 10승을 수확하며 눈을 뜨더니,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으면서 꾸준함을 더하며 빅리그 구단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마이를 향한 현지의 기대감은 매우 컸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수많은 미국 언론들은 FA(자유계약선수) 랭킹을 선정할 때 빼놓지 않고 이마이의 이름을 상위권에 포함시켰고, 몇몇 매체들은 이마이가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이마이를 향한 열기도 뜨거웠다.
이마이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까지 소속돼 있는 LA 다저스에는 입단하지 않겠다고 못 박은 가운데, 선발 보강이 절실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수많은 구단들이 이마이와 연결고리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마이의 최종 행선지는 그동안 꾸준히 언급됐던 팀이 아니었다.
이마이는 지난 2일, 3년 최대 6300만 달러(약 911억원)의 계약을 통해 휴스턴과 손을 잡았다. 계약 세부 내용으로는 3년 동안 5400만 달러(약 781억원)를 보장받고, 올 시즌 100이닝 이상을 투구할 시 300만 달러(약 43억원)의 인센티브가 뒤 따르는 등 최대 63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구조다.
6일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마이는 매년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다. 이는 일본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 전형적인 스캇 보라스식 방식이다.


최종 행선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수많은 구단들과 연결이 됐지만, 정작 이마이는 불안한 마음에 잠을 못 자는 날도 많았다고 밝혔다. 6일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입단식에 참석한 이마이는 "솔직히 불안하기도 했다. 정말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계약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불안함이 굉장히 컸고, 잠을 못 잔 날도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자신의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들로부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드시 오퍼가 올 것"이라는 따뜻한 말도 들었다고. 이마이는 "그들의 말을 믿고, 그저 오퍼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제는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게 된 만큼 기자회견 내내 이마이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조쉬 헤이더에게 DM을 받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헤이더는 빅리그 통산 9시즌 동안 468경기에 등판해 34승 31패 39홀드 227세이브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 중이다.
이마이는 "오늘 아침 헤이더에게서 '휴스턴에 온 걸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시속 160km 정도의 공처럼 '곤란한 일이 있을 때에는 전화해'라며 번호도 보내주더라"고 활짝 웃으며 "그래서 나도 160km 속도로 답장을 하고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마이의 목표는 단연 월드시리즈(WS) 우승이다. 그는 "이번 포스팅을 승인해준 세이부 라이온즈, 시즌 중에도 항상 내 편이 되어준 가족들, 그리고 협상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보라스사의 스콧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싶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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