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아, 보고 있지? 형이야! 문정현 “강성욱, 문유현보다 신인상에 가까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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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강)성욱이가 신인상에 더 가깝다."
수원 KT 문정현(25)이 프로 데뷔 첫해에 코트를 누비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 팀 동료 강성욱(22)과 친동생 문유현(22·안양 정관장)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문정현은 "성욱이가 큰 파도라면, 유현이는 잔잔한데 일정한 파도"라며 "리듬이 다르다. 전자는 공을 능숙하게 가지고 놀 줄 알고, 후자는 공을 지키는 재간이 더 큰 것 같다. 그래도 성욱이가 신인상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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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이소영 기자] “그래도 (강)성욱이가 신인상에 더 가깝다.”
‘찐형제’라서 가능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평가다. 수원 KT 문정현(25)이 프로 데뷔 첫해에 코트를 누비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 팀 동료 강성욱(22)과 친동생 문유현(22·안양 정관장)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최근 KT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선두 LG를 상대로 짜릿한 버저비터 역전승까지 일궈냈다. 6위 사수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공동 4위 서울 SK, 부산 KCC와 승차도 단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문경은 감독 역시 “선수단이 제 농구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파죽의 4연승 질주다. 2라운드부터 주춤하면서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3라운드 들어 공격력을 회복하더니 4라운드에선 공수가 살아났다. 직전 라운드에 비해 순위는 떨어졌을지언정, 선수단과 코치진이 서로를 향해 보내는 믿음은 한 단계 더 굳건해졌다.
올시즌 유난히 발목을 잡았던 수비력이 되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문정현을 비롯한 포워드 자원들 또한 자리를 잡아가며 전력에 보탬이 됐다. 문정현은 “이제 저희도 감독님의 색깔에 적응한 것 같다”고 동의하며 “아무래도 제일 큰 건 서로 간의 믿음이다. 지난해 수비가 좋았던 만큼 감독님 입장에선 의문을 가졌을 수도 있다. 많이 답답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료 강성욱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떨치는 이가 있다. 바로 동생 문유현이다. 불의의 부상으로 얼마 전 데뷔전을 치른 문유현은 3경기에 나서 평균 23분20초를 소화하며 5.6득점 3.6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빼어난 활약에 연일 화제인데, 친형의 평가는 다소 냉정했다.

문정현은 “성욱이가 큰 파도라면, 유현이는 잔잔한데 일정한 파도”라며 “리듬이 다르다. 전자는 공을 능숙하게 가지고 놀 줄 알고, 후자는 공을 지키는 재간이 더 큰 것 같다. 그래도 성욱이가 신인상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생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보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나.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도 상당했을 것”이라고 운을 뗀 문정현은 “그런데 예상보다 더 잘하더라. 무리하지 않은 플레이를 칭찬해 주고 싶다. 다만 계속 일정하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강성욱과 함께 KT의 미래가 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드래프트 당시 성욱이가 저희 팀까지 내려오려나 싶었는데, 운명처럼 지명됐다”며 “워낙 잘하는 선수라 깜짝 놀랐다. 둘 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 호흡을 맞춰가는 것도 재밌고, 같이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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